메뉴 건너뛰기

국가전락산업TF, 반도체 지원책 본격 논의
"전례 없어. 심도있는 검토해야" 신중론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중국이 반도체 패권을 사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쏟아붓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국가전략산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는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근 성태윤 정책실장이 주재한 국가전략산업 TF 회의에서 첨단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국내외 소부장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미국처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수 조 원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강소 중소기업들에 지원금을 지원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 패권을 지켜내겠다는 취지에서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유럽연합(EU) 등이 대규모 보조금을 내걸고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에 나선 만큼 보다 전향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내놓고 있다.

다만 주요 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항하기 위한 여러 경우의 수 중 하나로 언급된 것으로 정책 효과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와 기업의 요구 사항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들여다보는 단계로 결정된 건 없다”며 “직접 지원금 지급은 지금껏 해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규제 해소 등의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 추가 지원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뒀다. 윤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액공제를 하면 보조금이 되는 것이니까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우리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이 밀리지 않게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라며 “전력과 용수, 기반 시설, 공장 건설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409 우크라 영토 20% 장악한 러시아… 푸틴 “현 상황 기반한 평화 협상해야” 랭크뉴스 2024.05.25
30408 “뒤에서 쾅” 버스 사이 낀 택시…처참하게 찌그러졌다 랭크뉴스 2024.05.25
30407 ‘서울역 흉기 난동 예고글’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5.25
30406 의대교수들 “의대 증원 확정 아니다…법적 절차 마무리 돼야“ 랭크뉴스 2024.05.25
30405 이재명 "윤석열 정부, 총선 결과에도 반성 안해…다시 심판해야" 랭크뉴스 2024.05.25
30404 ‘음주 뺑소니’ 김호중 때문에 난감하네...2억 들인 ‘관광 명소’ 사라질 위기 랭크뉴스 2024.05.25
30403 마지막 국회 본회의 앞두고...시민사회·야7당 “채 상병 특검법 통과시켜라” 랭크뉴스 2024.05.25
30402 홍준표 “채 상병 특검, 과도한 정치공세···찬성 운운 여당 의원 참 한심” 랭크뉴스 2024.05.25
30401 “일반 소주랑 똑같다고?”...믿었던 ‘제로 소주’의 배신 랭크뉴스 2024.05.25
30400 [현장] 인천항서 외국인 1만명 파티…'K-닭강정'에 엄지척 랭크뉴스 2024.05.25
30399 이재명 "1%p차로 무산시킬 수 없어…소득대체율 44% 수용" 랭크뉴스 2024.05.25
30398 의대교수단체들 "의대 증원 확정 보도는 오보" 랭크뉴스 2024.05.25
30397 범야권 '채상병특검 촉구' 장외집회…"尹 다시 심판" 탄핵론도 랭크뉴스 2024.05.25
30396 대통령실 "연금개혁, 쫓기듯 타결 말아야"…국힘은 여야정 협의체 제안 랭크뉴스 2024.05.25
30395 대통령실 “연금개혁 쫓기듯 해선 안 돼”… 이재명 대표 제안 거절 랭크뉴스 2024.05.25
30394 김호중 ‘구속’됐는데…팬덤 “정치 이슈 은폐 용도 아니길”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25
30393 이재명 “대통령 거부권에도 한계 있어···정신 못 차리면 국민이 항복시켜야” 랭크뉴스 2024.05.25
30392 세계유산 추진중인 일본 사도광산 가보니…강제동원 역사는 어디로? [창+] 랭크뉴스 2024.05.25
30391 파푸아뉴기니서 산사태 구조 시작‥현지 매체 "300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25
30390 與, 이재명 연금개혁 회견에 "구조개혁 쏙 빼고 사실왜곡"(종합)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