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속사 '사건 은폐' 의혹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3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진행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녹화를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직전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뒤에는 자신의 매니저에게 '경찰서 대리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지난 9일 사고 직전 강남구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정황을 파악하고 그가 술에 취해 직접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그의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김씨가 사고 직후 자신의 매니저에게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으니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의 소속사가 이 같은 사건 전반을 인지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하고 '사건 은폐' 의혹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달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씨는 골목에다 차를 세우고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사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발생 두 시간 뒤 김씨의 매니저는 경찰서를 방문해 "김씨가 아니라 본인이 차량을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씨 역시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았다. 김씨는 당시 '자신은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귀가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공식 팬카페인 '트바로티'에는 "예정되어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 유니언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는 입장문을 게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292 한국 평균임금 OECD 평균 90% 돌파…일본 제치고 격차 벌려 랭크뉴스 2024.05.23
29291 韓증시, 대만과 시총 격차 400조까지 벌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문제일까 랭크뉴스 2024.05.23
29290 '20억 로또청약' 가능할까…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 향배는 랭크뉴스 2024.05.23
29289 채상병 특검법 17석 쟁탈전… '약한 고리' 파고드는 野 랭크뉴스 2024.05.23
29288 김호중길, 승리숲, 박유천 꽃길… '연예인 편승' 지자체 홍보 곳곳 뒤탈 랭크뉴스 2024.05.23
29287 日 대형 포경선 '간게이 마루' 출항…올해 200마리 포획 예정 랭크뉴스 2024.05.23
29286 134마리 중 9마리만 살았다…강아지 사체 뒹구는 '죽음의 보호소' 랭크뉴스 2024.05.23
29285 용산파견 싫다, 책임질 일 더 싫다…관가 빨라진 정권말 복지부동 [흔들리는 공직사회] 랭크뉴스 2024.05.23
29284 검정 바지 입고 출근했다고 해고당한 노동자…법원은 정당하다 판단 왜? 랭크뉴스 2024.05.23
29283 [사설] 직구 사태 이틀 만에 ‘고령 운전 제한’ 또 혼선, 나사 풀렸다 랭크뉴스 2024.05.23
29282 "5만 원에 지인능욕 가능"... '아는 사람' 노린 딥페이크 음란물 활개 랭크뉴스 2024.05.23
29281 전공의 복귀 요원한데…서로 '대화하자'만 반복하는 의정 랭크뉴스 2024.05.23
29280 '김정숙 타지마할' 논란에 친문들만 각개전투...침묵하는 친명들, 왜? 랭크뉴스 2024.05.23
29279 총선 참패 40일 만에 사그라든 與 쇄신...여야 대치 정국에 "일단 뭉치자" 랭크뉴스 2024.05.23
29278 ‘김일성·김정일’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초상화 정치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4.05.23
29277 美 연준위원들 "인플레 진전 부족"…금리인하 지연 시사(종합) 랭크뉴스 2024.05.23
29276 에베레스트 등정 신기록 보유 50대 네팔인 셰르파 10일 만에 또· 랭크뉴스 2024.05.23
29275 "꼭 경험해야 할 것"…美 샌프란의 관광명물된 로보택시 랭크뉴스 2024.05.23
29274 대통령실 ‘제2의 직구 논란 막는다’ 첫 당정 정책협의회···효과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23
29273 '이민쓰나미' 뉴욕, 보호소 체류자 퇴거 시행…노숙자 양산 우려 랭크뉴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