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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김건희 여사 덕분에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가 미국에서 돌아왔다며 윤 대통령을 통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의 모습은 오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초 김 여사는 오늘 서울 시내 사찰에서 열리는 점심공양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행사 직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봉축 법요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만났습니다.

[진우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아이고, 올해 작년에는 여기 우리 행사 마칠 때쯤 또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맞습니다."

날씨 이야기와 함께 가벼운 덕담이 오가다가 스님은 김건희 여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진우 스님은 영부인 덕분에 해외로 유출됐던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가 돌아왔다며 김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작년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보스턴 미술관을 찾은 김건희 여사가 '사리' 반환을 위한 양국 논의를 제안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사의를 표한 겁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덕담의 주인공은 김건희 여사였지만, 김 여사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환담 후 이어진 법요식에서도 김 여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 행사를 마친 뒤, 강남구 봉은사로 이동해 비공개로 점심 공양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김 여사는 행사 직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의 관심이 본인에게 집중되면서 행사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김 여사가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논란이 터지면서 작년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공개 행사에서 사라졌고, 152일째 잠행 중입니다.

지난 어린이날에도 김 여사는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청사 내에서 대통령실 직원과 가족 500여 명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부인으로서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언론에 사진 한 장 배포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정상 외교 일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언론을 피해 비공개로 다닐 수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 영상 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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