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 사람에게 원인 찾는건 문제"
총선 참패 요인 '尹 정부' 지목
전대룰 '민심-당심 5대5' 주장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소속 이재영(오른쪽 두번째) 간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연구원 앞에서 총선 패배 원인과 당 수습 방안에 대한 밤샘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차기 전당대회를 두고 커지는 ‘한동훈 등판론’에 대해 “특정인을 두고 출마하라, 말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지고도 보궐선거와 당 대표에 나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례가 있지 않나”라고 옹호했다.

22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했다 낙선한 3040 후보 중심으로 구성된 첫목회는 14일 저녁부터 지속한 밤샘 토론을 끝내고 15일 국민의힘 총선 패배의 원인과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 참석한 이승환 전 중랑을 후보는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비대위원장으로서 승패에 대한 책임이 어떻게 없겠나”라면서도 “(한 사람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전 위원장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첫목회 인사들은 그러면서 여당의 총선 참패 요인으로 △‘이태원 참사’에서 드러난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로 나타난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에 비친 아집의 정치 △‘입틀막’ 불통의 정치 △‘호주 대사 임명’ 회피의 정치를 지목했다. 이는 대통령실과 내각, 여당 내 ‘친윤’ 의원들 주도로 벌어진 사건으로 민심이 국민의힘을 등진 이유로 거론돼왔다.

첫목회 인사들은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 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는 “지켜보겠다”며 비판적 대응에 신중했다. 이 전 후보는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사과했고 검찰이 수사 중”이라며 “두 가지가 없었다면 강하게 입장을 냈겠지만 진행 중인 사안이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등 최근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었고 전담팀이 꾸려져 수사 중이기 때문에 지켜보자”고 했다.

첫목회는 전당대회에서 대표 선출 방식을 현행 ‘당원 투표 100%’에서 ‘당심 50%, 민심 50%’로 개정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재영 첫목회 간사는 “선거에서 봤던 민심과 당심이 굉장히 괴리가 있는데 민심을 경청한다는 의미에서 (전당대회 룰 변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첫목회는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도 요구하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659 "서민 음식 아니네~" 평양냉면 한 그릇 1만 6천 원 시대 랭크뉴스 2024.05.17
22658 법원,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간부 4명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5.17
22657 ‘워크아웃’ 태영건설, 최대 규모 마곡사업장에 3700억원 투입하기로 랭크뉴스 2024.05.17
22656 압수수색 했지만 메모리카드 못 찾아‥김호중 소속사는 '전관 변호사' 선임 랭크뉴스 2024.05.17
22655 "전직 학폭러가 만들었냐"…교사들 화나게 한 '배달앱 광고'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17
22654 “몸이 반응했어요”… 터널서 고장차 밀어주고 떠난 환경미화원들 랭크뉴스 2024.05.17
22653 美 FDA '간암 신약' 퇴짜…HLB, 신뢰 흔들 랭크뉴스 2024.05.17
22652 [단독] 김호중 들렀던 유흥주점에 유명 가수 동석 확인…핵심 참고인될 듯 랭크뉴스 2024.05.17
22651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논의했다” 랭크뉴스 2024.05.17
22650 푸틴 “파리올림픽 휴전 시진핑과 논의했다” 랭크뉴스 2024.05.17
22649 서해5도 어장 ‘서울 28%’ 면적 어장 확대…“어획량도 83% 늘어” 랭크뉴스 2024.05.17
22648 당심 분열 징조에 '선명성' 강조 우원식‥"시행령 정치 막겠다" 랭크뉴스 2024.05.17
22647 "지금 넘어가볼까요?" 文의 한마디…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역사적 장면이 만들어졌다 랭크뉴스 2024.05.17
22646 中 방문한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 랭크뉴스 2024.05.17
22645 국민 총 진료비 120조원 넘어…중증 질환 건보 보장률은 하락 랭크뉴스 2024.05.17
22644 전두환 생가에 "영웅적인 대통령" 팻말…합천군 "철거조치" 랭크뉴스 2024.05.17
22643 플라이강원, 조건부 인수예정자에 위닉스 선정 랭크뉴스 2024.05.17
22642 김호중 측 "내일 창원 공연 예정대로 진행"…입건 후 첫 공식 석상 랭크뉴스 2024.05.17
22641 자신감 붙은 정부 "전공의 20명도 복귀"‥의협 "의료시스템 사망 선고" 랭크뉴스 2024.05.17
22640 오동운, ‘아빠·남편 찬스 논란’에 “불법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