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3일 경기 성남시 라인야후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에서 한 직원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수빈 기자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직원설명회에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고용 보장’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플러스는 일본 외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CEO는 설명회에서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린 일본 총무성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서비스를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의 지분 매각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인플러스 등 라인 계열 한국법인 직원들이 고용 불안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일하는 라인 계열 직원 수는 2500여명에 달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사건 이후 두 차례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상태다. 이데자와 CEO는 지난 8일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모회사(A홀딩스) 자본 변경에 대해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설명회 자리에 참석한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자신이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제외된 배경에 대해 총무성 행정지도를 언급하면서 보안 문제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출신인 신 CPO는 2011년 라인 출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라인을 글로벌 서비스로 키운 인물이다. 지난 8일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구성원이었던 신 CPO의 사내이사 퇴임이 발표되자 라인야후가 ‘네이버 지우기’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도 직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라인플러스는 “임직원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50%의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2500여명의 라인 구성원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지분 매각 반대했다.

네이버는 오는 7월1일까지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관련 내용을 담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7월1일 이후에도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869 KBS 라디오 MC 고성국 "KBS, 잠깐 내줬던 우리 집"‥노조 "결사 반대" 랭크뉴스 2024.05.18
22868 尹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대한민국 있다"… 5·18 기념식 3년 연속 참석 랭크뉴스 2024.05.18
22867 “주한미군? 한국 핵무장?…돈 없어진 미국, 솔직해져야”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랭크뉴스 2024.05.18
22866 윤 대통령 "'오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 토대" 랭크뉴스 2024.05.18
22865 尹 “국민이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오월 정신 계승” 랭크뉴스 2024.05.18
22864 뉴진스 결국 법정으로... 5명 전원 탄원서 제출 랭크뉴스 2024.05.18
22863 [핀테크人]⑲ 김형준 테사 대표 “조각투자에서 토큰증권으로… 금융 개인화 앞장” 랭크뉴스 2024.05.18
22862 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첫 4만선 돌파 랭크뉴스 2024.05.18
22861 ‘김호중 음주 본 것 같다’ 진술 확보한 경찰…강남 주점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18
22860 민희진 노예계약일까, 아닐까…1천억 지분 뒤의 ‘남은 5%’ 랭크뉴스 2024.05.18
22859 국과수 ‘김호중 사고 전 음주 판단’ 감정…경찰, 유흥주점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18
22858 경찰, 김호중 다녀간 ‘텐프로’ 룸살롱 압수수색… CCTV 확보 랭크뉴스 2024.05.18
22857 뻑뻑 하시다고요, 깜빡 잊으셨군요…심하면 실명까지 ‘안구건조증’ 랭크뉴스 2024.05.18
22856 윤 대통령,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재명·조국은? 랭크뉴스 2024.05.18
22855 윤 대통령 “정치적 자유 충분…경제적 자유 없는 국민 많아” 랭크뉴스 2024.05.18
22854 동해로 미사일 쏜 북 “유도체계 개발 위한 시험사격” 랭크뉴스 2024.05.18
22853 ‘30년 장기집권’ 시대를 연 푸틴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 [창+] 랭크뉴스 2024.05.18
22852 윤 대통령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여는 것이 오월 정신 올바른 계승” 랭크뉴스 2024.05.18
22851 ‘이별값’ 120만원 받고도 헤어진 여친 스토킹한 20대 남성 징역형 랭크뉴스 2024.05.18
22850 개헌엔 '묵묵부답'‥5.18 기념식 참석한 윤 대통령 "풍요로운 미래가 오월 정신 계승" 랭크뉴스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