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이브가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대상자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S 부대표뿐 아니라 외국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 A씨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4월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배임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14일)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에 나선 사실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이브는 이 진정서에 애널리스트 A씨에 관한 조사 요청도 함께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관계자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17일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와 어도어 경영진의 별도 미팅을 주선한 사실을 파악했다. 외국계 투자자는 이 미팅에서 어도어 가치가 현재 기준으로 1조4000억원 수준이면 당장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브는 A씨가 민 대표 측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내부 기밀 정보를 취득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증권사에서 하이브 등의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를 분석해 매수 또는 매도 리포트를 작성하는 애널리스트다.

한편 하이브 관계자는 전날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배경에 대해 “하이브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가 다른 아티스트를 표절했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했고, 시세 조종 행위로 수많은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S 부대표는 4월 15일 보유 중이던 시가 2억원 상당 하이브 주식 950주를 전량 매도했다. 하이브는 이걸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주가 하락 대비 행위로 보고 있다. S 부대표의 주식 매도 시점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 경영 부실과 어도어 차별 대우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2차 메일’을 보내기 하루 전이다.

S 부대표가 지난달 15일 처분한 하이브 주식 950주의 평균 매도 단가는 21만4605원으로, 총 2억387만원 규모였다. 이후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이슈가 수면으로 드러나면서 하이브 주가는 19만원대로 추락했다. 민 대표 측은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852 한일 '초계기 갈등' 5년 만에 마침표... 재발 방지책 합의 랭크뉴스 2024.06.01
19851 민주당, '채 상병 특검' 장외 집회…이재명 "길거리에서 싸우겠다" 랭크뉴스 2024.06.01
19850 與 "김정숙 인도 관광에 식비만 6000여만원...5년치 탕진" 랭크뉴스 2024.06.01
19849 '한일 군사교류 걸림돌' 초계기 갈등, 5년반 만에 봉합 랭크뉴스 2024.06.01
19848 한일 '초계기 갈등' 5년 만에 마침표…재발방지·국방대화 합의 랭크뉴스 2024.06.01
19847 민희진 회견룩 또 완판…2배 웃돈 붙어 “120만원” 랭크뉴스 2024.06.01
19846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국방대화 활성화 합의 랭크뉴스 2024.06.01
19845 일본에서 4200억 원 규모 비트코인 부정유출 사건 발생 랭크뉴스 2024.06.01
19844 주말 서울 도심서 특검법 찬반 집회 이어져 랭크뉴스 2024.06.01
19843 '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 세계적 인기 끄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01
19842 ‘8등급→고대’ 이끈 곳은 학교 아닌 학원…폭로된 현실 또는 진실 랭크뉴스 2024.06.01
19841 [속보] 한일 '초계기 갈등' 5년 만에 마침표…재발방지·국방대화 합의 랭크뉴스 2024.06.01
19840 노소영이 최태원에 전한 메시지...“SK 걱정 말아라” 랭크뉴스 2024.06.01
19839 서울광장 아니면 어때…“차별은 노, 퀴어는 예스” 15만명 퍼레이드 랭크뉴스 2024.06.01
19838 위기의 최태원…이혼 판결 확정땐 하루 이자가 무려 랭크뉴스 2024.06.01
19837 소매치기 들키자 “저기다!”…목격자 흉내 낸 절도19범 랭크뉴스 2024.06.01
19836 ‘최선의 나’를 찾는 일…내 마음의 ‘퍼스널 컬러’[언어의 업데이트] 랭크뉴스 2024.06.01
19835 한일, 5년 묵은 초계기 갈등 합의문 도출…차관급 국방대화도 연례화 랭크뉴스 2024.06.01
19834 지역주택조합 분담금반환 소송의 키, 안심보장증서[김민수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4.06.01
19833 김정숙 여사 기내식만 6000만원…與 "4인가족 5년치 식비 탕진" 랭크뉴스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