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위장취업 따져야… 탈세 넘어 횡령 될 수도"
"공수처 무력화 위해 무자격 후보 추천했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를 향해 "현직 공직자라면 공수처 수사를 받아야 할 수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부인을 자신이 속한 로펌의 운전기사로 고용해 급여를 챙기는 등 공수처장으로 임명되기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 후보자가 법무법인 재직 시절 자신의 배우자를 운전기사로 고용했고, 딸은 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동기 등이 있는 법무법인 3곳에서 급여를 수령했으나 정식 계약서조차 쓰지 않았던 곳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 후보자 의혹을 문제 삼았다.

연관기사
• 공수처장 후보자 운전기사는 '와이프'… 오동운 "업무 대가로 정당한 급여 지급"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314360003896)•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본인 아내를 운전기사로 채용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310520003086)

오 후보자 배우자 김모씨는 2018~2019년 오 후보자가 속한 법무법인 금성에서 오 후보자 차량 운전전담 직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2021년 재입사해 현재까지도 일하고 있다. 로펌에서 5년간 2억 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데 대해 대책위는 실제로 업무를 수행했는지 아니면 탈세를 노린 '위장 취업'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배우자가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후보자의 출퇴근을 한두 번 도운 명목으로 급여를 받았다면 탈세를 넘어 횡령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며 "올해 2월 금감원에서는 회계법인 이사가 동생을 운전기사로 고용한 뒤 업무수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출입기록과 운행일지, 주유기록 등을 남기지 않은 것을 적발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오 후보자 딸 오모씨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오씨는 대학 재학 중 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동기 등이 있는 법무법인에서 근무했는데, 이 중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근무하면서 임금을 수령한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은 "부인을 운전기사로 채용하고, 딸은 지인의 법무법인에서 정식 계약서조차 쓰지 않고 급여를 받은 데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다"며 "어렵게 만든 공수처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자격이 없는 후보를 의도적으로 추천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852 "젊고 아름다운 여성" 트럼프 눈과 귀를 장악한 '인간 프린터' 랭크뉴스 2024.05.25
20851 의대 교수들 “정원 늘어도 교원·시설 제때 확보 힘들다” 랭크뉴스 2024.05.25
20850 마약 투약하고 “납치됐다, 살려달라” 112 신고 전화…‘필로폰 양성’ 5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5.25
20849 교내서 나체로 자전거 탄 유학생…하루만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5
20848 민희진·하이브 갈등에도…뉴진스 '하우 스위트' 첫날 81만장 랭크뉴스 2024.05.25
20847 미국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리는 우크라… "본토 공격도 허용해야" 주장도 랭크뉴스 2024.05.25
20846 간결해서 신성한…빛으로 가득 채운 작은 예배당 [ESC] 랭크뉴스 2024.05.25
20845 이재명, 오늘 연금개혁 입장 발표‥국민의힘 "정략적 접근에 우려" 랭크뉴스 2024.05.25
20844 이재명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4% 수용…개혁 미룰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25
20843 [속보]이재명 “여당 제시 ‘소득대체율 44%’ 전적 수용하겠다” 랭크뉴스 2024.05.25
20842 [속보] 이재명 “與 연금개혁안 전적으로 수용” 랭크뉴스 2024.05.25
20841 [속보]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尹, 민주당 제안 받아달라" 랭크뉴스 2024.05.25
20840 도지코인 실제 모델 ‘시바견’…무지개 다리 건넜다 랭크뉴스 2024.05.25
20839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사주 '이팀장' 구속 기로 랭크뉴스 2024.05.25
20838 ‘수도자들의 금기’ 아스파라거스, 아직도 스테이크 옆 장식으로만? [ESC] 랭크뉴스 2024.05.25
20837 원영적 대신 희진적 사고가 필요한 동물권 [고은경의 반려배려] 랭크뉴스 2024.05.25
20836 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전적 수용…세부적 문제는 다음에 풀면 돼" 랭크뉴스 2024.05.25
20835 강형욱 사과·해명에  前 직원 반박...박훈 변호사는 무료 변론 자청 랭크뉴스 2024.05.25
20834 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尹, 민주당 제안 받아달라" 랭크뉴스 2024.05.25
20833 땅콩버터로 살뺀다? 요즘 핫한 ‘혈당 다이어트’ 팩트체크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