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본인에게 “‘국회는 단호하게 싸워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형님이 딱 적격이다,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저한테만 얘기한 게 하나 있다”며 이 같이 이 대표의 말을 전했는데, 우 의원도 이재명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경쟁자인 추미애 당선인도 이 대표가 자신에게 “순리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명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우 의원은 당내 의장 경선을 앞두고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를 한 데 대해 “두 분의 단일화는 제가 제일 세니까, 6선들이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5선한테 지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합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의장 추대론’과 관련해선 “개혁 국회, 혁신 국회를 하자면서 느닷없이 선수, 관례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다”며 “나이는 내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상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때 선수를 가장 중시해 온 관례를 이번에는 깨야 한다는 주장으로, 5선 우 후보는 6선 추 당선인보다 선수가 적지만, 나이는 한 살 많습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대해선 “이 대표가 대표직을 맡으면서 외부로부터 공격, 내부로부터 공격 때문에 사회경제 개혁가로서 면모를 잘 보이지 못했다. 내부가 완전히 정리됐다.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효능감도 느껴 대선으로 나아가는 좋은 길목이 될 수 있다”며 연임론에 찬성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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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