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보·진동 동반 홍수 시 신속대피 유도 목적
지난해 시범실시 수도권은 정식 운영 전환
지난해 7월 15일 폭우로 인해 침수되는 충북 청주시 오송궁평지하차도. 뉴스1


올여름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시범운영 지역이 기존 전남권에 더해 경북권으로 확대된다. 여름철 많은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재난 대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기상청은 2024년도 여름철 자연재난 발생 예방을 위한 방재기상업무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업무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까지다.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과 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이며, 7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됐다. 강수량의 경우 6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나, 7월부터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오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됐다. 지난해 6월 말부터 7월까지 전례 없던 집중호우가 계속됐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처음 도입한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시스템을 확대 시행한다. 호우 재난문자는 폭우로 인한 위험 시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것으로,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인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에 이르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에 이르는 폭우가 관측됐을 때 발송된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40데시벨(㏈) 이상의 경고음과 진동을 동반하는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빠른 대피를 하라’는 경고의 뜻이다.

기상청은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수도권에 이어 전남, 경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제공


지난해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시범운영했던 수도권에서는 올해부터 정식으로 시스템이 운영된다. 광주·전남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10월 15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기상청은 당초 올해는 전남권에서만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었다. 전남권은 최근 10년(2013~2022년) 사이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해당하는 호우가 내린 날이 연평균 4.1일로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북권도 지난해 집중호우로 산사태를 겪고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극심했던 것을 고려해 범위를 확대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여름 방재기상업무 기간에 기상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94 물리학계 0.5% 과학자, 비결은 아이…“연구 스트레스 육아로 푼다” 랭크뉴스 2024.05.17
22393 동화기업 ‘부정적’ 등급전망 후 첫 회사채 발행... 자금 조달 부담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17
22392 인천 오피스텔 12층 발코니에 매달린 20대 여성 추락사 랭크뉴스 2024.05.17
22391 ‘소요 사태’ 누벨칼레도니에서 ‘틱톡’은 왜 차단됐나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5.17
22390 오동운 "공수처 검사들 소신껏 일하도록 외부 압력 막을 것" 랭크뉴스 2024.05.17
22389 개미는 美 FDA 승인 믿고 한달째 사들였는데… HLB그룹 시총 하루 새 5조원 증발 랭크뉴스 2024.05.17
22388 박정희 ‘보복 북진론’ 와중에 미국서 받은 팬텀기 6대…55년 만에 퇴역 랭크뉴스 2024.05.17
22387 “슈퍼맨 두 분 찾습니다”…쌀재터널에서 생긴 일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17
22386 조국 "개헌특위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변경 논의하자" 랭크뉴스 2024.05.17
22385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24% 급감…ELS 배상 여파 랭크뉴스 2024.05.17
22384 높은 집값에…서울 20대 개인회생 평균 빚 7100만원. 랭크뉴스 2024.05.17
22383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 되고 추미애 안 된 이유 [5월17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5.17
22382 정부 “사법부 판단에 감사…전공의, 진로 생각해 돌아와 달라” 랭크뉴스 2024.05.17
22381 [속보] 정부 “사법부 뜻 존중…갈등 매듭짓고 의료개혁 박차” 랭크뉴스 2024.05.17
22380 김밥·자장면 외식비 또 올라‥냉면 한 그릇 1만 2천 원 육박 랭크뉴스 2024.05.17
22379 문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檢, 청와대 전 계약직 출국정지 랭크뉴스 2024.05.17
22378 '고려거란전쟁' 촬영 중 쓰러져…배우 전승재, 3개월째 의식불명 랭크뉴스 2024.05.17
22377 "오늘 못 넘긴다"던 특전사, 7개월 뒤 '1% 기적' 일어났다 랭크뉴스 2024.05.17
22376 인천 오피스텔 12층서 난간 붙잡고 있던 20대 여성 추락사 랭크뉴스 2024.05.17
22375 ‘대통령 측근 수사 방해 의혹’ 페루 내무장관 사임···취임 한 달여 만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