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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플러스 온라인 직원 설명회
이데자와 다케시 CEO, 신중호 CPO 참석

라인야후 경영진이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라인 한국법인 직원들에게 ‘고용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고용 안정성에 대한 언급은 최대주주 변경이 현실화한 단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매각 관련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진행된 라인플러스 온라인 직원 설명회에서 한 직원의 질문에 “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라인플러스는 라인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야후의 한국법인이다.

라인플러스 경영진은 이른바 ‘라인 사태’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 직원이 참여한 설명회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당초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인플러스 모회사인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CEO와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 사내이사였으나 오는 6월 물러나게 된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 간 지분 협상 상황, 고용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다.

최근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 매각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인플러스를 비롯해 라인파이낸셜, 라인넥스트 등에 근무하는 250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은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라인야후 경영권이 소프트뱅크에 넘어가면 한국법인의 사업 방향성과 임직원 고용 보장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서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온 이데자와 CEO의 ‘고용 안정 보장’ 언급 시점을 두고 지분 매각을 전제로 한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대주주 변경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 아니거나 두 대주주 간 합의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의 고용 안정성 발언은 섣부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은 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전날 기업의 자율 결정 권한에 따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7월 1일 이후는 기업의 자율 영역으로 네이버가 생각할 때 팔아야겠다고 판단하면 그것은 압박이 아닌 기업의 자율 결정인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도 지분 매각 시 ‘친일 기업’이 된다는 부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앞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도 지난 9일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와의 지분 협상은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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