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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스1

지난 4월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6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4월 ICT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달 ICT 수출 170억8000만달러, 수입 11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55억2000만달러 흑자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ICT 수출 증가율은 1월 25.1% 증가, 2월 29.1% 증가, 3월 19.4%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늘어난 99억6000만달러다. 반도체 수요 확대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4000만달러로 15.2% 늘었다. TV와 PC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요가 함께 늘어나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도 1년 새 15.3% 늘어난 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수출이 38.3%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55.9% 늘어난 9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통신장비는 1년 새 3.5%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43.7% 늘어난 73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크게 늘었다. 미국(20억달러, 24.6%), 베트남(26억9000만달러, 22.4%), 유럽연합(9억8000만달러, 15.5%), 일본(3억달러, 9.1%)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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