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실은 검찰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고, 야권은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방탄인사"라며 비판했습니다.
◀ 앵커 ▶
검찰 인사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더 힘이 실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암시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검찰 인사를 "김건희 여사 수사를 원천봉쇄하려는 대통령 의지가 담긴 방탄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이번 검찰 인사가 야권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명분만 강화해줬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 부인이라고 법 앞의 평등 원칙이 비켜간다면 국가 권력의 사유화"라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특별검사가 도입되면, 결국 탄핵 수순을 밟게 될 거란 때 이른 전망도 이어졌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검찰 인사가 "마지막 몸부림같다"며,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익스프레스'를 탄다"고 적었습니다.
특검 수사를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과정을 상기시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상병 특검법'의 처리 역시 탄핵 공방의 또 다른 뇌관으로 남아있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수사 과정에 관여한 것이 확인되면, 곧바로 탄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권에선 야권의 탄핵론 공세가 아직은 무리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결국에는 탄핵하기 위해서 뭔가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지금 특검 정국으로 가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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