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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B씨(앞줄 가운데)가 지난 13일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한국인 남성 A씨의 유족이 피해자가 마약 범죄에 연루됐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A씨 사건과 관련해 태국을 방문한 유족은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씨는) 마약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고, 이는 태국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며 “추측성 보도 등으로 매우 힘들다”라고 말했다.

유족은 A씨에 대해 “태국에서 사업을 하지도 않고 태국인 아내가 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취직 준비 중이었고 평소 태국과 태국 음식·문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관광객”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인들이 빨리 검거될 것으로 믿는다. 꼭 검거돼야만 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한 A씨는 이달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겨 있었고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용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나머지 1명에 대해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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