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7개 대학 학사운영 방안 공개
의대증원안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잠시 쉬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연합뉴스

정부와 대학들이 의대생 유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사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올해 1학기에 한해 유급시키지 않고 1학기 때 빠진 과목을 2학기에 이수하게 하는 등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이 담겼다.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의대생 수업 거부가 장기화하면 결국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14일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37개 대학으로부터 취합한 ‘의대 학사운영 관련 조치계획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의대별 상황이 다르고 학년별로도 차이가 있어 정부 차원의 일괄 지침은 내리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의대들이 자체적으로 학사운영을 유연화하고 이를 서로 공유토록 했다.

먼저 원격수업을 전면 확대해 이론수업은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정해진 기간 내 강의를 수강하면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은 1학기에 한시적으로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특례 규정도 준비하고 있다. 학점 미취득(F) 과목은 2학기에 이수 기회를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사 관리가 매우 엄격한 의대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로 대부분 의대 학칙에는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으면 유급된다.

집중이수제와 유연학기제 등을 활용해 1학기 수업을 2학기에 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예과 1학년은 통상 6∼9학점인 계절학기 최대 이수 학점을 상향 조정하고, 추가로 강의 개설을 추진한다. 본과생은 실습수업이 대부분 3학년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3학년 교육과정에서 수업시간 확보가 어려울 경우 4학년 교육과정에서 보완토록 한다. 실습수업 기간 확보를 위해 주말을 활용한 집중 운영 방식도 검토한다.

학기당 15주씩 두 학기 진행하는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해 2024학년도 안에 법적 최소 수업 기준인 30주를 충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대학들은 정부에 의사 국가시험 일정을 미루고, 실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실기→필기’인 시험 순서를 ‘필기→실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774 욱일기 단 차량 ‘공분’…“자유 아닌가요?” 반박도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30
18773 "尹 멍청" 발언 지적받자, 이준석 "그럼 나한테 싸가지 없다 말라" 랭크뉴스 2024.05.30
18772 조국혁신당 박은정, 개원 첫날 '한동훈 특검법' 당론 1호 발의 랭크뉴스 2024.05.30
18771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확 푼다… 용적률 최대 400% 랭크뉴스 2024.05.30
18770 직장인들 "이 정도는 돼야 고연봉자"…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5.30
18769 캐딜락, 전기차 리릭 출시 기념 ‘아틀리에 리릭’ 오픈 랭크뉴스 2024.05.30
18768 "매년 4억 갚아야"…압구정현대 산 92년생, 알고보니 풀대출 랭크뉴스 2024.05.30
18767 한국인 10가구 중 1가구꼴 복권 샀다···월평균 7321원 구매 랭크뉴스 2024.05.30
18766 '2조 재산 분할' 걸린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오늘 선고…SK 주식도 포함될지 주목 랭크뉴스 2024.05.30
18765 [지배구조 톺아보기] ‘민희진과 한판’ 막강한 하이브 1인자 방시혁, 견제수단 사실상 부재 랭크뉴스 2024.05.30
18764 사이드 미러 ‘찰칵’…노인과 4명의 여학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30
18763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오늘 선고…핵심은 재산분할 랭크뉴스 2024.05.30
18762 머스크의 백악관 입성?…“트럼프, 재선시 고문 역할 부여 논의” 랭크뉴스 2024.05.30
18761 ‘임기 단축’ 개헌, 윤 대통령이 국민 지지 받을 절호의 기회 [박찬수 칼럼] 랭크뉴스 2024.05.30
18760 훈련병 사망 사건 핵심 참고인 진술 확보한 경찰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4.05.30
18759 기시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비난…유엔 결의 위반” 랭크뉴스 2024.05.30
18758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오늘 선고···노, 재산분할 두고 2조원 요구 랭크뉴스 2024.05.30
18757 尹,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강민국 특사단 파견 랭크뉴스 2024.05.30
18756 미 상원 군사위 공화 간사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핵공유” 제안 랭크뉴스 2024.05.30
18755 고교생의 '무차별' 폭행‥옷 벗기고 촬영까지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