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원석 총장은 수사팀을 믿는다고 했지만 검찰 내부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수사 지휘부부터 중간 간부까지 모두 교체됐기 때문에 당분간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오늘 이임식에서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만들어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하지만 한 검찰 관계자는 "승진당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겉으로는 승진이지만, 수사 일선이 아닌 곳으로 밀려났다는 겁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맡았던 김창진 1차장은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주가조작 의혹을 맡았던 고형곤 4차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옮기며 비수사 보직을 맡았습니다.

공석인 수사팀 자리를 두고는 '독이 든 성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내에서는 당장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가 제동이 걸릴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중앙지검 2,3차장 검사들도 한꺼번에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차장이 한 명도 없는 건 초유의 사태"로 "민감한 결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수사가 멈출 거라고 했습니다.

신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모레 취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습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총장 징계를 밀어붙일 때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이창수 검사장에게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입장이 있느냐고 묻자 답하지 않았습니다.

목요일 출근하고 나서 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과거 '검수완박' 논란이 불거졌을 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 비리도 수사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창수 (지난 2022년 4월, 대구CBS '뉴스필터')]
"새로 들어오는 정권도 비리가 있다면 저희 검찰이 정말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사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안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저희가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신임 이창수 검사장이 취임하는 목요일은 총장 주례 보고가 있는 날입니다.

앞으로 수사팀 인선과 수사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188 4년 5개월 만에 한중일 기업인 만났다…"경제협력 실무협의체 신설" 랭크뉴스 2024.05.27
22187 군, F-35A 등 전투기 20여대로 타격훈련…北위성발사 예고 대응 랭크뉴스 2024.05.27
22186 “김호중 혐의 입증 충분”···‘거짓 진술 여부’에 수사력 집중하는 경찰 랭크뉴스 2024.05.27
22185 김호중 소속사 "전원 퇴사·대표 변경…사업 지속 여부도 검토" 랭크뉴스 2024.05.27
22184 [속보] 한중일 정상회의서 3국 정상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3국 공동이익” 랭크뉴스 2024.05.27
22183 尹대통령 “한일중 역내 평화 위해 北비핵화 노력 중요” 랭크뉴스 2024.05.27
22182 “그래도 한국 밉지 않아요”…벚꽃 피던 날, 아내는 셋째 낳고 떠났다 랭크뉴스 2024.05.27
22181 정부 “의대 증원, 의학 교육 질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창” 랭크뉴스 2024.05.27
22180 尹 대통령 “3국, 역내 교역·투자 활성화해야... 기후변화 등 이슈에 공동 대응 필요” 랭크뉴스 2024.05.27
22179 미 가상자산 업계, 의회 상대 2천억대 로비…규제 완화에 돈 쏟아 랭크뉴스 2024.05.27
22178 동물단체 카라서 구조동물 10년 폭행학대 있었다···내부 폭로·고발 랭크뉴스 2024.05.27
22177 [단독] 숨진 훈련병, 1.4km 구보·‘군장’ 팔굽혀펴기…규정 위반 랭크뉴스 2024.05.27
22176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올해를 새마을금고 신뢰 되찾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5.27
22175 "의대생·전공의 복귀 위해 '낮은' 진찰료부터 조정해야" 랭크뉴스 2024.05.27
22174 진통제도 효과 없는 두통 장기간 자주 발생하면··· ‘이것’부터 작성하라 랭크뉴스 2024.05.27
22173 ‘총리 재선’ 점점 멀어지는 기시다…지방선거도 자민당 패배 랭크뉴스 2024.05.27
22172 한국 치킨 맛좀 봐라...중국 공략 나선 ‘K-대표 치킨’ 랭크뉴스 2024.05.27
22171 [속보]中, 사상 최대 70조원 반도체 펀드 조성…美규제에 대항[니혼게이자이] 랭크뉴스 2024.05.27
22170 김태흠 "안철수, 망나니 뛰듯 부화뇌동‥헛소리하려면 당 떠나라" 랭크뉴스 2024.05.27
22169 “정치군인들 기강 해이”…‘얼차려’ 훈련병 사망에 야당 비판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