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상예술대상·셀프 스튜디오 '돈룩업' 콜라보
심승준 DLU 대표 인터뷰
김수현. 백상예술대상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지난 7일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모인 김수현, 안유진, 이도현, 고윤정 등 배우들은 이날 잇달아 천장을 올려다봤다. 이른바 ‘항공샷’을 찍기 위해서다. 관계자에 따르면 백상예술대상이 끝나고 진행된 애프터 파티에서도 이 항공샷을 찍기 위해 연예인들이 포토부스에 줄을 섰다고 한다. 이러한 독특한 구도의 사진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4일 백상예술대상과 협업해 항공샷 포토부스 ‘돈룩업 (DON’T LXXK UP)’을 설치한 DLU의 심승준 대표에게 그 배경을 물었다. 인생네컷 등 각종 셀프 포토 부스가 범람하는 가운데 돈룩업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하이앵글)를 채택해 많은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월 서울 연남동에 1호점을 낸 돈룩업은 오픈하자마자 입소문을 타 사람들이 몰리며 ‘줄서서 찍는 사진관’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후 연예인, 인플루언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돈룩업을 찾으면서 영향력을 키워갔고, 최근 별들의 축제 ‘백상예술대상’에 부스를 세우며 인기를 입증했다.

안유진. 백상예술대상 인스타그램


심 대표는 항공샷의 인기에 대해 “남들과 다른 걸 체험하고 싶어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쫓는 2030세대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앵글샷을 자주 찍는 20대 진모씨는 “전신이 다 나오니까 더욱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고 틀에 박힌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이 좋다”며 “매장에서 프레임을 고르고 직접 찍고 사진이 실물로 인화되는 모든 과정이 재밌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금은 많은 카피캣(모방) 브랜드가 나왔지만 최초로 ‘하이앵글’이란 트렌드를 만들어낸 건 돈룩업”이라며 “항공샷의 인기에 힘입어 백상예술대상의 공식 디지털 중계 파트너였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으로부터 ‘백상 히든 콘텐츠’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다소 무게감 있는 시상식에 돈룩업이 들어가 좀 더 트렌디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협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상예술대상 협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남궁민. 935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시상식에 설치된 돈룩업 부스에서 김수현, 안유진, 이도현, 김형서(비비), 남궁민 등 많은 배우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심 대표는 “애프터 파티장에도 부스가 설치됐는데 배우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정말 신기했다”며 “돈룩업이 중요시하는 가치인 ‘특별한 경험’을 지금까지 많은 대중들이 좋아해 주셨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연예인들과 팬분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을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DLU 관계자는 “백상 이후 연예인들이 찍은 돈룩업 사진을 들고 돈룩업에 찾아와 사진 찍는 팬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돈룩업 연남점 앞에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사진 제공=심승준 DLU 대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셀프 사진관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정착했다. 비록 국내 셀프 사진관 시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항공샷처럼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용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심 대표는 역시 “하이앵글 트렌드를 만들어냈 듯이 또 다른 트렌드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520 한·미 중립금리 모두 올랐다… “韓 금리 인하 더뎌질 것” 랭크뉴스 2024.05.31
19519 윤 지지율 21%, 이른 ‘레임덕’ 수준…“안 변하면 대통령 졸업 힘들어져” 랭크뉴스 2024.05.31
19518 한강에서 놀던 10대 소녀들 유인…유흥업소 데려가 성매매 랭크뉴스 2024.05.31
19517 내일 전국 흐리고 곳곳 비 소식 랭크뉴스 2024.05.31
19516 ‘격노설·기록 회수’…주요 변곡점마다 대통령 통화 랭크뉴스 2024.05.31
19515 '윤아' 저지한 경호원 또 '이상행동'…칸영화제 결국 1.5억 피소 랭크뉴스 2024.05.31
19514 모자 벗고 화사해진 민희진…180도 다른 '가디건' 회견룩 가격 랭크뉴스 2024.05.31
19513 멀쩡한 전신주가 왜 쓰러져?…의정부서 5시간30분 정전 랭크뉴스 2024.05.31
19512 "소매치기 저기 도망가요!"... 소리친 목격자가 바로 전과 19범 범인이었다 [영상] 랭크뉴스 2024.05.31
19511 ‘박정훈 항명죄’ 윤 대통령이 지시했나…수사외압 의혹 중대 고비 랭크뉴스 2024.05.31
19510 훈련병 ‘얼차려’ 시킨 중대장, 현재 고향에…“멘토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31
19509 '성 착취물 제작' 집행유예 전 야구선수 서준원 음주운전 사고 랭크뉴스 2024.05.31
19508 케겔 운동이 저출산 대책? "노인들만 있는데요" 비꼰 네티즌들 랭크뉴스 2024.05.31
19507 檢, 최재영 목사 11시간 조사…"대통령실·보훈처와 통화 제출" 랭크뉴스 2024.05.31
19506 일본의 공격적 배외주의 드러낸 라인야후 사태[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5.31
19505 '미성년자 성 착취물' 만든 야구선수 서준원, 이번엔 음주운전 랭크뉴스 2024.05.31
19504 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 전용기 2.3억…기내식에 6292만원 썼다 랭크뉴스 2024.05.31
19503 김정숙 여사 전용기 지출 내역 보니…“방문단 기내식에 6천여만 원” 랭크뉴스 2024.05.31
19502 한국 등 10개국·EU “북·러 무기 이전 중단…독자제재 공조 확인” 랭크뉴스 2024.05.31
19501 [2보] 美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比 2.8%↑·전월比 0.2%↑ 랭크뉴스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