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22년 10월31일 출소한 '수원 발발이' 박병화의 전 주거지인 경기도 화성시 한 골목에 박병화의 퇴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최모란 기자

경기 수원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일명 ‘수원 발발이’ 박병화(41)가 경기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14일 오후 법무부 보호관찰소에서 박병화의 거주지 이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 권선·영통 일대 주거지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지난 2022년 10월31일 만기 출소했다. 이후 화성 봉담읍 수기리의 한 원룸에 거주하다, 최근 수원 팔달구 인계동 20층짜리 오피스텔로 거주지를 옮겼다고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대형마트, 지하철역 입구와 가까워 이른바 ‘인계박스’라고 불리는 상업시설 밀집 지역에 위치해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상자의 거주지 이전을 보호관찰소에서 오늘 오후 통보받고 이사 완료 여부를 확인했다”며 “관할 경찰서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주변 관리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도 “전입 신고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고 했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한 지난해 10월 31일 그의 거주지로 알려진 경기 화성시의 한 주택가 앞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다. 뉴스1
박병화의 거주지는 출소 이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박병화가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했던 수원시의 이재준 시장은 주민자치회와 박병화의 지역 출입 및 거주 반대 촉구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김승원·백혜련·김영진·박광온 의원은 법무부에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문’을 전달했다.

출소 후 박병화가 살았던 화성시 원룸은 수원대학교 후문에서 120m, 인근 초등학교와도 직선거리로 약 400m 거리에 위치해있었다. 박병화와 임대차 계약을 한 원룸 건물주가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663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뽑혔다고 탈당 행렬…민주당 후폭풍 랭크뉴스 2024.05.17
22662 예타에만 3년 걸린다고? 이젠 옛말…과학계 “환영” 랭크뉴스 2024.05.17
22661 김호중 대신 '거짓 자수' 매니저, '은폐 의혹' 소속사 대표도 입건 랭크뉴스 2024.05.17
22660 '강남역 살인' 8년…"누구도 잃지 않는 사회 만들자" 랭크뉴스 2024.05.17
22659 "서민 음식 아니네~" 평양냉면 한 그릇 1만 6천 원 시대 랭크뉴스 2024.05.17
22658 법원,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간부 4명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5.17
22657 ‘워크아웃’ 태영건설, 최대 규모 마곡사업장에 3700억원 투입하기로 랭크뉴스 2024.05.17
22656 압수수색 했지만 메모리카드 못 찾아‥김호중 소속사는 '전관 변호사' 선임 랭크뉴스 2024.05.17
22655 "전직 학폭러가 만들었냐"…교사들 화나게 한 '배달앱 광고'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17
22654 “몸이 반응했어요”… 터널서 고장차 밀어주고 떠난 환경미화원들 랭크뉴스 2024.05.17
22653 美 FDA '간암 신약' 퇴짜…HLB, 신뢰 흔들 랭크뉴스 2024.05.17
22652 [단독] 김호중 들렀던 유흥주점에 유명 가수 동석 확인…핵심 참고인될 듯 랭크뉴스 2024.05.17
22651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논의했다” 랭크뉴스 2024.05.17
22650 푸틴 “파리올림픽 휴전 시진핑과 논의했다” 랭크뉴스 2024.05.17
22649 서해5도 어장 ‘서울 28%’ 면적 어장 확대…“어획량도 83% 늘어” 랭크뉴스 2024.05.17
22648 당심 분열 징조에 '선명성' 강조 우원식‥"시행령 정치 막겠다" 랭크뉴스 2024.05.17
22647 "지금 넘어가볼까요?" 文의 한마디…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역사적 장면이 만들어졌다 랭크뉴스 2024.05.17
22646 中 방문한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 랭크뉴스 2024.05.17
22645 국민 총 진료비 120조원 넘어…중증 질환 건보 보장률은 하락 랭크뉴스 2024.05.17
22644 전두환 생가에 "영웅적인 대통령" 팻말…합천군 "철거조치"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