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근국으로 도주···현지 경찰과 공조·추적 중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서울경제]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납치 살해 후 유기한 뒤 도주한 3인조 살인사건 피의자 중 ‘마지막 공범’ 1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창원지법이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의자이자 도주 중인 A씨에게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달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B·C씨와 함께 30대 한국인 D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께 전북 정읍시 거주지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씨는 오는 15일 창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B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의자는 20대 C씨는 이날 0시 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숙소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A씨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피의자들은 지난 3일 D씨를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데려간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튿날 D씨를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은 뒤 인근 저수지에 유기하고, 지난 7일 D씨의 모친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했다. 이 사실을 들은 모친은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11일 태국 경찰은 플라스틱 통에 담긴 D씨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