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oci빌딩에서 열린 OC홀딩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우현 OC홀딩스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OC홀딩스 제공


OCI홀딩스가 태양광,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소재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회사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OCI는 2000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 화학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첨단 소재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불발 이후 제약·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 회장은 “제약·바이오 분야에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고 정진해야겠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2022년 부광약품을 인수하며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초 한미약품과 통합을 추진했지만, 반대파인 창업주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 5명이 이사진으로 선임되면서 두 회사의 통합은 무산됐다.

이 회장은 “OCI가 투자한다고 했을 때 회사가 더 좋아지겠다는 판단이 섰으면 우리가 투자하는 것을 한미 주주들이 좋아하셨겠지만, 결사적으로 반대하셨으니 우리가 무언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회사를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렇게 격렬한 반대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반성하고 있고, 다음에 투자할 기회가 있으면 이런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말레이시아 태양광 법인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한다. OCI홀딩스의 말레시아 자회사 OCIM은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공장에 85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000t에서 2026년까지 5만6000t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 패배로 5조원 가까이 투자한 한국 군산 공장의 문을 닫고 말레이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며 “2026년에 해당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원가 측면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59년 동양화학공업으로 시작한 OCI는 지난해 5월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할 출범했다.

이 회장은 “지난 1년간 OCI홀딩스는 지주사의 본원적 역할에 집중하고 자회사의 자율 경영을 지원하되, 지주사와 자회사 간 모범적인 역할 모델 정립에 힘써왔다”며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370 포르쉐 상징 ‘911’도 거부 못한 하이브리드···어? 마력·배기량 더 늘었네 랭크뉴스 2024.05.29
18369 "강형욱 때문에 찜찜해 죽겠네"…갑자기 잘린 게 '이것' 때문이었나? 랭크뉴스 2024.05.29
18368 北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전국에서 150여개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8367 이천수 “원희룡 캠프 합류… 당 아니고 사람을 본 것” 랭크뉴스 2024.05.29
18366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내달 7일 연차 소진" 랭크뉴스 2024.05.29
18365 삼성전자 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 “내달 7일 단체 연차” 랭크뉴스 2024.05.29
18364 野, 尹-이종섭 통화에 "수사외압 스모킹건…위법이면 탄핵사유" 랭크뉴스 2024.05.29
18363 서울 신혼부부에 공공주택 4천 가구 공급…내집 마련 기회도 랭크뉴스 2024.05.29
18362 삼성전자 창사이래 첫 노조 파업선언…"내달 7일 연차 소진"(종합) 랭크뉴스 2024.05.29
18361 "김호중 판박이"…與는 이재명·조국, 野는 尹에 빗댔다 랭크뉴스 2024.05.29
18360 '쿵' 하더니 포도밭에 오물테러…北 '오물 풍선' 경북까지 날아갔다 랭크뉴스 2024.05.29
18359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또 역대 최저 랭크뉴스 2024.05.29
18358 “우리 푸바오 어떡해”… ‘경련 영상’에 팬들 시위까지 랭크뉴스 2024.05.29
18357 조국 “교섭단체 요건 완화···민주당이 먼저 얘기, 선거 이후 달라져” 랭크뉴스 2024.05.29
18356 북 '대남 오물 풍선' 살포‥전국 150여 개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8355 [단독] 이종섭 'VIP 격노' 후 행안장관 경호처장 등 잇단 통화... 급박한 사태 수습 정황 랭크뉴스 2024.05.29
18354 김호중 사건 후폭풍…“정찬우 283억 날려… 카카오엔터 75억·SBS미디어넷도 36억 손해” 랭크뉴스 2024.05.29
18353 3월도 출생아수 2만명선 미달… 인구 자연감소 1만명 넘어 랭크뉴스 2024.05.29
18352 "언제는 형님형님 도와달라더니‥맛이 갔다고?" 한숨 쉰 우상호 랭크뉴스 2024.05.29
18351 전국삼성전자노조, 파업 선언…“회사의 노조 무시 참을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