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리더스인덱스, 알리오 339개 공공기관 조사
215곳 신규 채용 규모 줄여 
3년 새 고졸 57.8%, 여성 27.3%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 동안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1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과 여성 인력 신규 채용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 기업분석 전문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서 공개한 339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3년 새 9,638명 줄었다고 밝혔다. 2020년 2만9,845명으로 정점을 찍고서 2021년 2만5,981명, 2022년 2만4,466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339개 공공기관 가운데 2020년 이후 새로 뽑은 사람수를 줄인 기관은 215곳에 이르렀다
. 신규 채용을 늘린 기관은 104곳, 유지한 기관은 20개였다.

특히 고졸과 여성 인력의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신규 채용 인원은 2020년 4,170명에서 2022년 1,759명으로 3년 새 57.8% 줄었다. 여성 신규 채용도 같은 기간 1만4,298명에서 1만400명으로 3년 새 27.3% 줄었다.

기관 유형별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과 안정성으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장·준시장형 32개 공기업의 채용 감소 폭이 컸다
. 해당 공기업들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0년 7,576명에서 2023년 4,586명으로 39.5% 줄었다.

공공기관의 정직원 일자리는 약간 늘었지만 계약직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339개 공공기관의 정직원 수는 2020년 41만4,404명에서 지난해 41만9,867명으로 1.3%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정규직은 35만368명에서 36만890명으로 3% 늘었지만 무기 계약직은 6만4,036명에서 5만9,036명으로 8.4% 줄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반기를 들고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공공기관들이 내부 구조 조정이나 경영 혁신보다는 청년 일자리를 줄이는 경영 효율화를 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 약자인 고졸, 여성의 일자리가 크게 줄었고 무기 계약직도 줄었다는 점이 뼈 아프다"며 "사회적 약자나 소외 계층을 보듬어야 할 공공기관이 이들의 일자리를 더 줄이는 눈 가리고 아웅식 조직·인력 효율화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98 진양곤 HLB 회장 "간암 신약 허가 불발, 中 파트너 문제" 랭크뉴스 2024.05.17
22397 의협 회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 의료시스템 사망 선고" 랭크뉴스 2024.05.17
22396 윤, 與초선 당선인과 만찬…“재의요구권 적극 활용하라” 랭크뉴스 2024.05.17
22395 외식비 변동 없다던 소비자원, 자장면·김치찌개 값 다 올라 랭크뉴스 2024.05.17
22394 물리학계 0.5% 과학자, 비결은 아이…“연구 스트레스 육아로 푼다” 랭크뉴스 2024.05.17
22393 동화기업 ‘부정적’ 등급전망 후 첫 회사채 발행... 자금 조달 부담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17
22392 인천 오피스텔 12층 발코니에 매달린 20대 여성 추락사 랭크뉴스 2024.05.17
22391 ‘소요 사태’ 누벨칼레도니에서 ‘틱톡’은 왜 차단됐나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5.17
22390 오동운 "공수처 검사들 소신껏 일하도록 외부 압력 막을 것" 랭크뉴스 2024.05.17
22389 개미는 美 FDA 승인 믿고 한달째 사들였는데… HLB그룹 시총 하루 새 5조원 증발 랭크뉴스 2024.05.17
22388 박정희 ‘보복 북진론’ 와중에 미국서 받은 팬텀기 6대…55년 만에 퇴역 랭크뉴스 2024.05.17
22387 “슈퍼맨 두 분 찾습니다”…쌀재터널에서 생긴 일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17
22386 조국 "개헌특위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변경 논의하자" 랭크뉴스 2024.05.17
22385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24% 급감…ELS 배상 여파 랭크뉴스 2024.05.17
22384 높은 집값에…서울 20대 개인회생 평균 빚 7100만원. 랭크뉴스 2024.05.17
22383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 되고 추미애 안 된 이유 [5월17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5.17
22382 정부 “사법부 판단에 감사…전공의, 진로 생각해 돌아와 달라” 랭크뉴스 2024.05.17
22381 [속보] 정부 “사법부 뜻 존중…갈등 매듭짓고 의료개혁 박차” 랭크뉴스 2024.05.17
22380 김밥·자장면 외식비 또 올라‥냉면 한 그릇 1만 2천 원 육박 랭크뉴스 2024.05.17
22379 문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檢, 청와대 전 계약직 출국정지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