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무부, 신임 대검참모에 인사 의견조회
김 여사 사건 지휘 중앙 1·4차장에 주목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의 검찰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김건희 여사 수사팀 책임자(서울중앙지검장)와 검찰총장의 참모(검사장)를 대거 물갈이한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고검검사급 차·부장검사)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대검 참모로 신규 보임된 검사장(대검 부장)들로부터 휘하에 둘 기획관(차장검사급)과 과장(부장검사급)들에 대한 추천을 받았다. 통상 법무부는 검찰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차·부장검사 인사 전 대검 참모에게 소속 과장 인사에 관한 의견을 묻는다. 근무 경력이나 사법연수원 기수 등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인사틀을 정한 상태에서, 직속 검사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일종의 미세조정 절차다.

고검검사급 인사를 위한 통상 절차이긴 하지만, 검사장들이 대검에 채 부임(16일자 인사)하기도 전에 의견조회를 했다는 점에서 후속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고검검사급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가 중간간부 인사를 앞당기려는 배경은 이렇다. 검사장 인사에 따라 주요 검찰청 수사 지휘라인에 공백이 길어질 수 있어, 후속 인사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송경호 지검장뿐 아니라 김창진 박현철 김태은 고형곤 등 네 명의 차장검사가 모두 승진 또는 이동을 하는 상황이라,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는 16일 이후 당분간은 '차장 없는 검찰청' 형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고검검사급 인사가 이뤄진다면,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담당할 부서에 누가 올 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의 담당자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형사1부장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지휘하는 라인은 4차장검사와 반부패수사2부장이다.

다만, 검찰 안팎에선 서울중앙지검장과 마찬가지로 주요 중간간부 보직에도 '친윤'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별수사 지휘 책임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엔 엄희준 대검 반부패수사기획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038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부산 아파트 주민 사과 "잘못된 행동 깊이 반성" 랭크뉴스 2024.06.07
20037 ‘신세기 에반게리온’ 만든 일본 애니 제작사 가이낙스 파산 랭크뉴스 2024.06.07
20036 "주말마다 비오네"…밤부터 전국에 천둥·번개 동반한 비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6.07
20035 인천 빌라서 아내 흉기로 찌른 남편…옥상서 자해 시도 랭크뉴스 2024.06.07
20034 나경원 "봉숭아학당 반대"… 與, 지도체제 변경 가능성에 역풍만 랭크뉴스 2024.06.07
20033 상법 개정땐 R&D·증자도 소송대상…기업 미래 묶인다 랭크뉴스 2024.06.07
20032 포항 석유·가스 탐사 두고 여야 공방…“신뢰성 의심” vs “재뿌리기” 랭크뉴스 2024.06.07
20031 재판 지연에 ‘술자리 회유’ 주장까지·…1년 8개월 재판 속 논란들 랭크뉴스 2024.06.07
20030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원 유출‥사적 제재 논란? 랭크뉴스 2024.06.07
20029 성큼 다가온 여름‥해안가 인파 북적 랭크뉴스 2024.06.07
20028 美 5월 고용증가 27만2천명으로 반등…금리인하 기대 후퇴(종합) 랭크뉴스 2024.06.07
20027 야 “재판부, 조작 주장 채택”…여 “실체적 진실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07
20026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1심 징역 9년 6개월‥"죄질 불량" 랭크뉴스 2024.06.07
20025 되살아난 ‘이재명 사법 리스크’…민주당 대응 전략은? 랭크뉴스 2024.06.07
20024 美 5월 신규 고용, 27만2000명 증가…“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을 듯” 랭크뉴스 2024.06.07
20023 바이든, 젤렌스키 만나 “추가지원 늦어 정말 미안하다” 첫 사과 랭크뉴스 2024.06.07
20022 서울대 이어 고대 병원도 전면 휴진 검토…‘도미노’ 우려 랭크뉴스 2024.06.07
20021 "한국 망했네요" 저출산 쇼크…노후 월급, 이만한 게 없다 랭크뉴스 2024.06.07
20020 "군사합의 효력 정지, 전쟁 도발 행위"…서울 도심 촛불 집회 랭크뉴스 2024.06.07
20019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나훈아였다…“기타 쳐주고 다정했던 사람”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