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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대전역점. 사진=성심당 홈페이지 갈무리


대전역사에 위치한 ‘성심당 대전역점’이 퇴출위기다. 14일 코레일유통이 게시한 최소 월 수수료가 4억1000만원으로 5년 전 계약금액인 1억원 가량에 비해 4배 올랐기 때문이다.

성심당이 현재 쓰고 있는 대전역사 내 2층 매장 90평(300㎡) 계약이 지난달 10일 만료돼 코레일 유통이 지난 4월 새로운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에 나섰다. 화제가 된 이유는 월세 격인 월 수수료가 4억1000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성심당이 2019년부터 작년까지 코레일 유통에 지급한 수수료인 1억원가량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나치게 높은 월세에 경매가 유찰돼 3억9700만원으로 떨어지고 현재는 3억5300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성심당은 일단 10월까지 코레일과의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 성심당은 전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베이커리로 작년 영업이익은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를 넘겼다. 대전광역시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는만큼 코레일 유통의 갑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원칙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월 매출액 대비 일정 수수료율을 매겨 받고 있어 오히려 타 업체에 비해 특혜를 주는 것이란 의견도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이 임대사업자에 매긴 수수료율은 2021년 말 기준 평균 22%다. 현재 성심당의 평균 월 매출은 26억원으로 원칙에 따르면 5억원 이상을 임대료로 받아야 한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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