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물갈이된 것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대통령 부인도 법 앞에 평등하다"며 "검찰총장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 이 둘이 같은 사람 맞냐"고 직격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디올백, 주가조작, 채상병 수사외압 등 일련의 권력형 의혹 사건들에 대해 우리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의 약속이 지켜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영부인이라 해서 이 원칙이 비켜간다면 그것은 국가권력의 사유화"라며 "사실 지난 2년간 검찰은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디올백도 주가조작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뒤늦게 검찰총장이 수사팀을 꾸리고 엄정 수사를 지시한 지 며칠 만에 수사팀이 교체됐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대로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만은 절대 안 된다고 보고 송경호 전 지검장 등 가장 믿을 수 있는 동지들마저 내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교체된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여사 소환조사를 추진했던 건 검찰 단계에서 수사를 마무리하는 편이 특검에 비해 더 유리할 것이라는 그의 '충심'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이마저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검찰 고위직에 오른 후에 가까워진 인사로, 친윤이긴 하지만 동지 관계까지는 아니"라며 "이 지검장이 과연 윤 대통령의 마음대로 움직여 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를 최근 취임한 김주현 민정수석이 주도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김 수석은 합리적이고 정무 감각이 높은 사람"이라며 "이번 인사는 윤 대통령이 주도했고, 김 수석이 이를 막을 수 없었던 상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488 [날씨] 휴일, 전국 요란한 비 랭크뉴스 2024.05.25
21487 [통일전망대] 산골 오지 양강도 띄우기‥북한의 속내 랭크뉴스 2024.05.25
21486 [현장 36.5] 혈연을 넘어‥"그렇게 가족이 된다" 랭크뉴스 2024.05.25
21485 [속보] 경복궁 낙서 테러 배후 '이팀장' 구속…사주 5개월만 랭크뉴스 2024.05.25
21484 대통령실∙국힘, 이재명 대표 제안 거부…“연금개혁안, 22대 국회에서” 랭크뉴스 2024.05.25
21483 20년 이상 장기실종아동 997명‥DNA 분석실 가보니 랭크뉴스 2024.05.25
21482 장태완 "대가리 뭉개버린다"…전두환 칠 기회 3번 있었다 랭크뉴스 2024.05.25
21481 경복궁 낙서 배후 5개월 만에 구속… "증거 인멸·도주 우려 상당" 랭크뉴스 2024.05.25
21480 '한국형 사드' L-SAM 개발 완료‥"2028년쯤 실전 배치" 랭크뉴스 2024.05.25
21479 [속보] 대통령실∙국힘, 이재명 대표 제안 거부…“연금개혁안, 22대 국회에서” 랭크뉴스 2024.05.25
21478 "오스틴 美국방, '친중' 캄보디아 방문 예정…관계 재설정 주목" 랭크뉴스 2024.05.25
21477 중국 간쑤성, 강으로 변한 도로에 우박이 ‘둥둥’ 랭크뉴스 2024.05.25
21476 신고해도 소용없고 기소해도 솜방망이?…교제 폭력 판결문 분석해보니 랭크뉴스 2024.05.25
21475 건설업 일자리에 드리워진 불황의 그늘…일자리 만 4천 개 사라져 랭크뉴스 2024.05.25
21474 '10월 서프라이즈?' "美 대선 앞두고 北 고강도 도발 가능성" 랭크뉴스 2024.05.25
21473 경복궁 낙서 지시 '이 팀장' 구속...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4.05.25
21472 늘어나는 전기차 화재…진화장비 확충 시급 랭크뉴스 2024.05.25
21471 “비상착륙 싱가포르항공기, 62초간 두 번 급상승·하강했다” 랭크뉴스 2024.05.25
21470 일요일 전국 곳곳에 비… 돌풍 동반한 천둥·번개도 랭크뉴스 2024.05.25
21469 ‘의대 증원’에 초등생까지 들썩…‘지방 유학’ 문의 쇄도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