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올리브유 가격 30% 상승으로 인해 국민 간식인 치킨마저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생활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서는 최근 가공식품·외식 물가 동향에 대해 물가 상승폭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4일 농식품부는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해 가공식품·외식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현장 애로 과제를 적극 발굴·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높은 국제유가·환율 및 코코아두·과일농축액·올리브유 등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부 제품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식재료비를 포함해 인건비, 공공요금, 물류·유통 등 다양한 비용이 복합 반영되는 구조다.

특히 외식 물가는 상품(음식)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상 식재료비 외 인건비·공공요금 등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다른 분야에 비해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린 특성이 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심화된 인력난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외식업계의 경영 부담이 누적되며 외식 물가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나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그간 기업 원가 부담 및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세제 지원 확대 및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해 가격 인상 시기 이연, 인상률·인상품목 최소화, 인하 제품 발굴 및 할인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세계식량가격지수도 고점 대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의 원가 부담도 완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수입 가공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도입·연장 등을 검토하고 중소 식품·외식기업의 식재료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원료매입자금도 지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올해부터 신규로 적용하고 있는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를 신속하게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외식 물가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인만큼 정부는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업계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사상 최악에 가깝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 등 경제 및 민생정책 실패가 여당을 총선 참패로 이끌었다는 시각이 많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237 "탄핵 열차 마침내 시동"‥"신속·엄정하게 수사" 랭크뉴스 2024.05.29
18236 삼성가 유전병 치료제 만드는 이엔셀, 상장 심사 통과했는데... 주관사 NH 속끓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29
18235 北 ‘대남전단’ 추정 풍선 10여개 날아와…“오물 매달려” 랭크뉴스 2024.05.29
18234 채 상병 특검법 '이탈표' 야당에서도 나온 듯... 與 '표 단속' 통해 랭크뉴스 2024.05.29
18233 “‘얼차려’ 중대장, 여군이래” 신상 털기…젠더갈등 비화 랭크뉴스 2024.05.29
18232 ‘수류탄’ 한 발 위력은…2차 세계대전서 1200만명 학살 막았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29
18231 올해만 273조 투입, ‘돈 먹는 하마’ 생성형AI···손익분기점은 언제쯤?[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4.05.29
18230 이스라엘, 라파에 추가 병력…“난민촌 사망, 2차 폭발 때문일 수도” 랭크뉴스 2024.05.29
18229 전공의 이탈 100일째, 복귀는 요원… 풀릴 기미 없는 醫-政 갈등 랭크뉴스 2024.05.29
18228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에 확인 전화 이어져 랭크뉴스 2024.05.29
18227 [논설위원의 단도직입]“반대 세력엔 칼·특정 세력엔 방패…‘검찰 사유화’ 더 두고 볼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29
18226 48시간 만에 9배 급등한 수상한 코인… 비트코인 거래량 추월한 ‘마일벌스’ 랭크뉴스 2024.05.29
18225 8개월 전부터 ‘뚝뚝’…예고된 비극, 탕후루의 눈물 랭크뉴스 2024.05.29
18224 "대남전단 식별"‥한밤중 재난문자에 '철렁' 랭크뉴스 2024.05.29
18223 ‘쿠팡 천하’에 고전하는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제휴 시장 수 반토막 랭크뉴스 2024.05.29
18222 오일머니 만남에 MBK 빠진 까닭은 [황정원의 Why Signal] 랭크뉴스 2024.05.29
18221 '채상병 특검법' 예상치 밑돈 찬성표…'표 단속' 실패한 민주당? 랭크뉴스 2024.05.29
18220 “아빠가 나쁜 사람인 줄 알았어요”···삼청교육대 피해자 가족의 슬픔[삼청, 낙인의 대물림②] 랭크뉴스 2024.05.29
18219 AI칩 선두 엔비디아 7% 급등…나스닥 사상 첫 17,000선 돌파마감(종합) 랭크뉴스 2024.05.29
18218 [단독] 이기흥∙정몽규 장기집권 포석? 체육회 연임제한 폐지 추진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