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년 2월 18일 '게임스톱 사태'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대왕 개미 키스 질.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 투자자의 게시물 하나로,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밈 주식'이었던 게임스톱의 주가가 하루 만에 70% 넘게 폭등했다. 2021년 월가를 흔들었던 ‘게임스톱’ 사태의 주인공, 키스 질의 귀환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대비 74.4% 급등한 3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38.2달러까지 올라 상승률이 119%에 이르기도 했다.

이날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78.4% 급등한 5.1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대 상승률은 102%에 달했다.

AMC는 게임스톱과 지난 2021년 1월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해 주가 폭등을 유발한 대표 종목들이다.

이날 이들 종목의 폭등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한 게시물 때문이다.

2021년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개인 투자자 키스 질(계정명 '로어링 키티')은 12일 밤 게임을 하던 남성이 제대로 승부를 해보겠다는 듯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앞을 노려보는 이미지를 올렸다.

질은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리트 베츠'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로어링 키티'에서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질은 첫 게시물 이후에도 '앞으로 바쁜 몇주가 될 거야, 형제여'라는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동영상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다.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올라온 '대장 개미'의 게시물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레딧 주식토론방은 수많은 반응 글이 올라왔고 그에게 다시 열광했다. 이는 게임스톱과 AMC 주식에 대한 집중 매수로 이어졌다.

게임스톱 사태는 2021년 초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월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이후 게임스톱, AMC 등 다양한 종목이 급등락하는 '밈(Meme) 주식'이 됐다. 밈 주식은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몰린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급등락하는 종목을 말한다.

한편 이날 폭등으로 공매도 세력이 8억 달러(1조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폭등세로 인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은 8억3800만 달러(1조1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222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2천건…예상치 상회 랭크뉴스 2024.05.16
22221 "사기"·"탈당" 거센 반발‥시험대 오른 우원식 랭크뉴스 2024.05.16
22220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정부 손 들어줬다 랭크뉴스 2024.05.16
22219 "롯데리아 없어서…" 지역 무시 발언 쏟아낸 318만 유튜브 랭크뉴스 2024.05.16
22218 김건희 여사, 153일 만 공개일정…“외국 정상 배우자 역할” 랭크뉴스 2024.05.16
22217 '야수의 심장' 20대 아니었다…얌전했던 부장님 대반전 랭크뉴스 2024.05.16
22216 김건희 여사, 5개월 만에 공개 행보 재개‥사진은 뒤늦게 공개 랭크뉴스 2024.05.16
22215 추미애 꺾은 우원식…국회의장 후보 선출 ‘이변’ 랭크뉴스 2024.05.16
22214 대통령실, 법원 결정에 격한 안도 "너무나 당연한 결정" 랭크뉴스 2024.05.16
22213 의대증원 예정대로 한다…재판부, 필수·지역의료 무너질까 우려 [view] 랭크뉴스 2024.05.16
22212 삼성전자 ‘매출 톱5′에 中 반도체 유통망 2곳 포함 랭크뉴스 2024.05.16
22211 153일 만에 등장한 김건희 여사…용산 “적절한 시점” 랭크뉴스 2024.05.16
22210 경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김호중 자택·소속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16
22209 경찰, ‘뺑소니 혐의’ 김호중 집·소속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16
22208 법원, 정부 손 들어줬다…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랭크뉴스 2024.05.16
22207 멍든 채 숨진 8세, 생전 부모에 학대… 9일 전 신고에도 못 막았다 랭크뉴스 2024.05.16
22206 멍든 채 숨진 8세 아동 ‘학대’ 당했다…경찰, 부모 등 3명 구속 랭크뉴스 2024.05.16
22205 KBS, '윤 대통령 공개 지지' 보수 유튜버를 라디오 진행자로...노조 "철회하라" 랭크뉴스 2024.05.16
22204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 모두 없앤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5.16
22203 ‘뺑소니’ 김호중 사고 숨기고 팬카페에 “안전히 귀가하세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