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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NS에 글 올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수사를 봉쇄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너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며 반박했다.

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홍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보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2002년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장인의 좌익 활동에 대한 비판에 "사실을 알고 아내와 결혼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잘살고 있는데 뭐가 잘못됐느냐"며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하느냐"고 정면 돌파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또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며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인도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의 사례를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과 1~4차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겨냥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진두 지휘했던,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 라인"이라며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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