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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경제연구소’ 분석
ENTJ·ESTJ가 소득 가장 높아
INFP·ESFP는 꼴찌
유튜브 캡처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에 따라 소득 수준에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향적 성격으로 분류되는 ENTJ·ESTJ 등의 가장 평균 소득이 높고, 내향적·회피형 성격인 INFP·ISFP 등의 소득이 가장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전인구경제연구소’는 지난 13일 ‘MBTI 모르고 주식 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채널은 주식투자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으로, 구독자가 91만명에 달한다.

영상에 출연한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MBTI 관련 연구 중에 수익률이 가장 좋게 나왔던 유형이 있다. 주식도 사람 성격처럼 궁합이 같이 맞아야지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어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MBTI 투자법’을 소개했다.

곽 센터장은 “여러 유형 중에서 고소득자가 많은 유형이 있다”며 “이런 분들은 (주식 투자에) 성공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라며 “반대로 특정 유형들은 평균 소득이 그렇게 높지 않고 고소득자가 나올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곽 센터장은 영상에서 16개 성격유형과 연평균 소득, 고소득자 비율 간 관계를 정리한 도표를 제시했다. 그래픽 내용 중 ‘ISTP’는 ISFP의 오기로 보인다.

도표를 보면 대체로 외향적(E) 성격일수록 평균소득이 높았고, 내향적(I) 성격일수록 소득이 낮았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유형은 ENTJ, ESTJ, ENTP로 분석됐다. 반면 ISFP와 INFP는 소득과 고소득자 비율이 가장 낮은 군으로 묶였다. ENFJ와 INTJ, ENFP는 평균 수준이었다.

다만 곽 센터장은 “수익률을 기준으로 좋다, 나쁘다를 따질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고위험투자를 선호하지 않아 주식투자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MBTI 성격유형과 자산·소득 수준 간의 상관관계는 학계에서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는 주제다.

지난달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총자산 300억원 이상 보유자) 가운데는 ESTJ(26.8%)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 비율은 8.5%로 알려졌지만, 슈퍼리치에서는 이 비율이 3배 이상 뛰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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