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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사 통제 논란에 윤 대통령 비호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너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지휘 책임자들이 대거 교체되고, 야당이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상황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 너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주겠나?”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의 상남자의 도리”라고 썼다.

앞서 전날 검찰 인사에서 김 여사 사건 담당 지휘부가 전원 교체됐다. 윤 대통령은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을 김 여사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김 여사 수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물갈이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홍 시장은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라며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는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 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법무부가 전날 단행한 검찰 고위급 인사는 김 여사 수사를 통제하기 위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하고 열하루 만에 갑작스럽게 단행됐다.

‘김건희 수사 통제’에 방점···총장 자리 비운 날 인사 단행법무부가 13일 단행한 검찰 고위급 인사는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교체를 통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통제’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513184100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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