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걸그룹 IVE(아이브) 멤버 장원영. 뉴시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관련 가짜뉴스로 수억원의 수익을 챙긴 30대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곤호)는 13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A씨(35·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장원영 등 6명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1곳의 연예인 기획사 등을 상대로 거짓·허위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23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5명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외모 비하 등을 하는 모욕적인 영상을 19차례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A씨가 올린 허위 영상 중에는 장원영의 질투로 한 연예인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는 영상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필리핀 성매매, 성형수술, 지방흡입 등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의 영상들도 있다.

A씨는 음성변조, 짜깁기 편집 등을 통해 이들 가짜뉴스 영상을 제작했고 이를 익명으로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2억5000만원의 수익까지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등급으로 나뉘는 유튜브 채널의 유료 회원제를 이용하거나 영상 시작에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며 금전적 후원을 유도했다.

검찰은 돈을 목적으로 무분별한 가짜뉴스 영상을 올리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범죄로 보고 피해자별로 따로 송치된 사건을 병합해 A씨에 대한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신원이 탄로날 것을 대비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이에 검찰은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영상 편집에 사용된 노트북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해당 노트북에서는 기존 송치된 사건 외에 다른 연예인과 관련한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

A씨는 검찰에서 “단순한 의견 표명에 불과하고 대중의 관심 사항인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하지만 검찰은 다수 피해자들에 대한 악의적 비방이 담긴 자극적 영상으로 높은 조회수와 회원가입 등을 유도하고 단기간에 많은 수익까지 챙긴 범죄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으로 취득한 수익금을 철저하게 환수해 유사 범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피해자를 희생양으로 수익을 얻는 사이버 렉카 범죄에 앞으로도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원영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A씨에게 명령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150 개 탈주 신고했는데…구청은 ‘맹견 70마리 탈출’ 재난문자 해프닝 랭크뉴스 2024.05.08
24149 [1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랭크뉴스 2024.05.08
24148 이번엔 '10만전자'·'20만닉스' 가나…외국인, 6개월 연속 '폭풍 매수' 랭크뉴스 2024.05.08
24147 교육부 “의대 정원 배정위 회의록, 법원서 별도 요청받은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5.08
24146 의료공백 장기화에 '초강수'…외국 의사면허자도 의료행위 가능 랭크뉴스 2024.05.08
24145 [속보] 법원, ‘이재명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 허가 랭크뉴스 2024.05.08
24144 “맹견 70마리 탈출했다” 오인 신고에 주민들 화들짝 랭크뉴스 2024.05.08
24143 ‘이재명 최측근’ 김용, 법정구속 160일만에 보석 석방 랭크뉴스 2024.05.08
24142 방사청, 인니 KF21 분담금·기술이전 규모 축소 추진 랭크뉴스 2024.05.08
24141 ‘재건축 수익’ 강남 2163만원 vs 노원 474만원[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랭크뉴스 2024.05.08
24140 [속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랭크뉴스 2024.05.08
24139 [속보] 교육부 차관 "증원된 의대 32곳 중 12곳 학칙 개정 완료" 랭크뉴스 2024.05.08
24138 기약 없는 의료 공백…외국 면허 의사로 채운다 랭크뉴스 2024.05.08
24137 유럽 노선 띄우는 티웨이, 올여름 항공권 가격 싸질까 랭크뉴스 2024.05.08
24136 “왜 의대생만 특권”… ‘출석 특혜’ 방침에 대학가 반발 랭크뉴스 2024.05.08
24135 김민전 ‘3김여사 특검’ 주장에…고민정 “대응할 가치 없다” 랭크뉴스 2024.05.08
24134 법무부,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심사…尹대통령 장모도 포함(종합) 랭크뉴스 2024.05.08
24133 통학차량 운전자가 대낮 음주운전?…스쿨존 단속에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5.08
24132 중국인 4,000명 휩쓴 롯데면세점…'큰손' 유커, 시계·보석 샀다 랭크뉴스 2024.05.08
24131 윤 대통령 회견 D-1…‘김건희 디올백은 선물’ 논리 반복하나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