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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셈 “보통 1분기 비수기… 연간 실적 부합할 것”

기술특례로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조 기업 코셈이 올해 1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셈은 1분기는 비수기이며, 올해 2분기부터 반등해 연간 예상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셈은 올해 1분기 매출 26억6500만원, 영업손실 4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8%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8600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도 1억47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코셈 관계자는 “고객사와 계약 조정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면서 “보통 1분기가 비수기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셈의 주사전자현미경 CX-200Plus(왼쪽)와 EM-40. /홈페이지 캡처

코셈은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26억30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6억8400만원보다 54.6%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 2025년에 당기순이익 54억72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셈은 고성장세를 낙관하면서 기업가치를 책정했는데, 상장 후 첫 실적부터 기대에 어긋난 셈이다.

코셈은 꾸준히 매출·이익을 늘려온 점을 근거로 공모가 희망 범위 할인율도 당시 기술특례상장사보다 10%포인트 이상 덜 적용했다. 코셈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할인율 적용 근거로 ' 최근 3개년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점, 2016년 이후로 지속해서 매출이 성장한 점’ 등을 들었다.

공모주 열풍에 코셈의 공모가(1만6000원)는 희망 범위(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해 정해졌다. 이후 장 중 4만6400원까지 뛰었던 코셈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1만6560원으로 공모가 수준에 가까워졌다. 전날 종가는 1만5750원으로 공모가를 밑돌기도 했다.

기술특례상장사는 미래 추정 실적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과정에서 이른바 ‘뻥튀기’ 논란이 지속해서 불거졌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파두 상장 과정을 수사 중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달부터 거래 정지 상태다.

다만 코셈은 상장 때 예상했던 매출·이익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셈의 주사전자현미경 제품은 크게 기업과 연구소에서 사용하는데, 연구소들은 예산 편성 일정 등의 영향으로 2분기부터 주문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코셈 관계자는 “보통 2분기와 4분기에 제품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연간 추정 실적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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