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3월 27일 오전 11시쯤, 치매를 앓는 80대 아버지가 집에서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알고 보니, 80대 치매 노인은 그 전날인 26일 새벽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 휴대전화를 두고 아무런 말 없이 사라진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집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오후 1시 반쯤 오산시 전역에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20분쯤, 시민 조성복 씨가 길거리를 떠돌던 80대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조 씨는 집에 가다 우연히 지인 부부를 만났는데, 그 부부가 '차를 타고 오다가 실종 문자 받은 분과 비슷한 분을 본 것 같다'고 한 말을 듣고선 집에 가는 것도 미루고 주변을 찾아보고 있던 겁니다.

조 씨는 " 실종자를 찾기 위해 차량으로 2km 정도까지 이동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인 부부에게 전화로 목격장소를 물어보니, 노인분의 걸음걸이로는 그쪽까지는 가지 못했을 것 같다는 답변을 듣고 되돌아가며 길가를 확인하던 주유소 앞을 걸어가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산경찰서는 조 씨에게 지난 15일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실종 노인들의 가족들도 "비를 맞고 길가를 헤매신 아버지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경찰과 시민분이 큰 은인"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영상편집 유승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242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태광 前 회장, 구속 면했다 랭크뉴스 2024.05.16
22241 고혈압 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랭크뉴스 2024.05.16
22240 ‘이재명 일극체제’ 견제구…다선 의원들 ‘우원식 의장’ 밀었다 랭크뉴스 2024.05.16
22239 합의 아닌 법원 결정으로 ‘증원’…의·정 갈등 ‘봉합’은 요원 랭크뉴스 2024.05.16
22238 '축구여신' 곽민선 아나, 얼굴에 축포 맞았다…"시력 손상 심각" 랭크뉴스 2024.05.16
22237 김호중, 주점 들렀다 대리 불러 귀가…50분 후 자차 몰다 사고 랭크뉴스 2024.05.16
22236 이젠 의대증원발 입시 전쟁… "재수생 몰리고, 합격선 요동" 랭크뉴스 2024.05.16
22235 한국 영화 역사 새로 쓴 '범죄도시', '몰아주기' 논란도 랭크뉴스 2024.05.16
22234 ‘의대생 손해 < 공공복리’…필수·지역의료 회복 무게 랭크뉴스 2024.05.16
22233 “유모차·전기용품, KC 인증 없으면 해외 직구 금지” 랭크뉴스 2024.05.16
22232 ‘5월의 눈꽃’…계절 잊은 백두대간 설경 랭크뉴스 2024.05.16
22231 시진핑·푸틴 “美 군사적 위협이 北과 대결 고조” 랭크뉴스 2024.05.16
22230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2000건…예상치 소폭 상회 랭크뉴스 2024.05.16
22229 슬로바키아 총리, 대낮 피격…“극심한 정치 양극화의 결과” 랭크뉴스 2024.05.16
22228 ‘명심 독주’ 위기감에…재선 이상들 ‘전략적 선택’ 랭크뉴스 2024.05.16
22227 윤 대통령, 수도권·TK 당선인들과 만찬 “힘 모아 열심히 해보자” 랭크뉴스 2024.05.16
22226 정부 ‘의대 증원’ 속도 낼 듯…의사단체 “대법원 재항고” 랭크뉴스 2024.05.16
22225 ‘추미애 대세론’서 ‘대반전’…‘명심’ 논란 역풍인가? 랭크뉴스 2024.05.16
22224 배우 전승재, 안타까운 사연 "드라마 촬영 중 쓰러져 의식불명" 랭크뉴스 2024.05.16
22223 김호중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왜 은폐했나 랭크뉴스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