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검사들 믿는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전날 법무부가 단행한 인사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14일 대검찰청 출근길에 ‘법무부가 총장과 인사에 대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고 말한 뒤 7초가량 침묵하며 고심하는 표정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 총장은 ‘용산과의 갈등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고 답했다. ‘인사 시점과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도 “인사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김건희 여사 수사 방침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질문에는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