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日기자, 독도를 다케시마로 질문
조국 "누구시죠, 처음 뵙는 분" 답변
조국 대표를 '양파 남자'로 표현
일본 후지TV 기자가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승선하려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왜 다케시마(일본의 일방적 독도 표기법)에 가냐”고 질문하고 있다. 후지TV 방송 화면 캡처

[서울경제]

자신을 일본 후지TV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독도를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왜 다케시마(일본의 일방적 독도 표기법)에 가느냐”고 질문한 가운데 조국 대표의 대처가 화제다.

13일 일본 FNN방송은 조국 대표를 ‘양파 남자(玉ねぎ男)’에 비유하며 “왜 다케시마에 갑니까?. 한국 제3당 조국 대표 다케시마 향해 출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제목의 ‘양파 남자’는 일본 언론에서 사용하는 조국 대표 별명이다. 딸 조민 씨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 가 입시 비리에 연루되고, 본인도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등 양파처럼 ‘까도까도 의혹이 나온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 기자가 “대표님 안녕하세요. 오늘 왜 다케시마에 갑니까?”라고 출항 준비 중인 조국 대표를 향해 질문하는 영상이 담겼다. 조 대표는 “누구시죠? 누구신지.. 일단 처음 뵙는 분이라서”라고 답했다. 기자가 독도라는 표현 대신 다케시마 표현을 사용하자 신분을 확인한 것이다.

FNN은 해당 영상에 “출항 전, FNN 기자가 한국에서 부르는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직격하자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장면이 있었다”는 해설을 덧붙였다.

조 대표는 독도에 입도한 뒤 성명을 통해 “우리 헌법 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돼 있다. 독도는 바로 그 부속 도서 중 하나”라며 “불과 2년 만에 다시 일본 식민지가 된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익과 국토 수호 의지를 분명히 하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 1531년 팔도총도, 1737년 조선왕국전도 등을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증명하는 사료들을 거론하면서 “일본은 제국주의 식민 지배를 그리워하는 것이냐. 대한민국의 해방을 부인하고,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냐”라며 “일본에 경고한다. 이제 그만 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조 대표의 독도 방문에 대해 “사전 중지 요청에도 강행됐다”며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631 '이간질 한다'며 무차별 폭행에 옷 벗긴 무서운 고교생 랭크뉴스 2024.05.30
18630 김여정, 오물풍선도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30
18629 [사설] 입법 폭주‧거부권 악순환, 22대 국회 경제 살리기 입법 서둘러야 랭크뉴스 2024.05.30
18628 “말하기 어렵다”… 숨진 훈련병 ‘가혹행위’ 의혹에 육군 난색 랭크뉴스 2024.05.30
18627 [사이테크+] "딘키네시 소행성 주변 쌍둥이 위성은 암석 2개가 합쳐진 것" 랭크뉴스 2024.05.30
18626 왜 이 시기에 ‘오물 풍선’ 살포?…김여정 “표현의 자유” 비아냥 랭크뉴스 2024.05.30
18625 오늘 ‘채상병 특검법’ 새로 발의…부결 전보다 수사범위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30
18624 북한 김여정 “오물풍선, 귀신에게 보내는 성의의 선물” 랭크뉴스 2024.05.30
18623 ‘문신’ 있다고 삼청교육대···‘파혼’ 당한 딸은 세상 등졌다 [삼청, 낙인의 대물림①] 랭크뉴스 2024.05.30
18622 윤 대통령,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차담…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 랭크뉴스 2024.05.29
18621 장동혁 "한동훈 원톱 체제 불가피했다"…국힘 '총선 백서 특위'에서 오간 대화는 랭크뉴스 2024.05.29
18620 3월 풍선 비행체는 격추했는데…북한 ‘대남 풍선’은 요격 불가? 랭크뉴스 2024.05.29
18619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 귀신들에게 보내는 선물… 계속 주워 담아야” 랭크뉴스 2024.05.29
18618 [단독] 보물인데… 동묘 담벼락 훼손한 40대 남녀 체포 랭크뉴스 2024.05.29
18617 만취해 운전대 잡았다, 사람도 잡을 뻔한 포항시의원 랭크뉴스 2024.05.29
18616 "경기북부 분도, 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묻자...김동연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29
18615 거부권을 거부한 野 "'무조건 싫어' 외치는 금쪽이 대통령" 랭크뉴스 2024.05.29
18614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노조 “일한 만큼 달라” 랭크뉴스 2024.05.29
18613 '마라탕후루' 찾던 MZ 갑자기 왜…젊은층 빠진 '저속노화식단'은 무엇? 랭크뉴스 2024.05.29
18612 한밤중 '공습' 경보에 화들짝‥GPS 교란 시도도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