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원 이의초교 스승의날 '깜짝 이벤트'
아침 등교길 교사에 종이 카네이션 전달
학생들 마음 담은 롤링페이퍼도 직접 준비
학부모회가 아이디어 내고 예산까지 지급
"학부모 갑질 판치는 세상에 뜻깊은 행사"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오전 수원 이의초 복도에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적은 롤링페이퍼가 붙어있다. 사진 제공=수원 이의초

[서울경제]

수원 이의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교 교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이의초에서는 학부모들이 모여 아침 등교길에 오른 교사들에게 종이꽃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학부모들이 직접 교사들에게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등의 글씨를 적은 편지와 함께 종이꽃을 전했다.

수원 이의초의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직접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적을 수 있는 롤링페이퍼도 준비했다. 학생들은 학교 교실과 복도 벽면 곳곳에 붙은 커다란 도화지 위에 정성껏 손 편지를 작성했다.

이의초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이해 종이꽃 카네이션을 전달하거나 손수 만든 롤링 페이퍼, 손편지 등으로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상품권, 커피 등 작은 선물이라도 일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학부모들은 지난 4월 대의원회를 구성해 학교에서 배정한 학부모회 예산으로 이같은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가위와 풀 등은 학교에 비치된 용품을 사용했고 종이 구매에만 소액 지출이 있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최근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갑질이나 도 넘은 민원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교육의 3주체(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주영 이의초 교감은 “학교 선생님들은 감사의 편지와 함께 환영을 받으면 힘이 난다”며 “학부모회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학교에서 배정한 학부모회 예산으로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280 ‘KTX 기념 빵’까지 팔았는데…성심당 대전역점 ‘月 4억원 임대료’ 논란 여전 랭크뉴스 2024.05.25
21279 "채상병 특검 거부권을 거부" 시민사회·야당 대규모 집회 랭크뉴스 2024.05.25
21278 휘발유 5주 만에 1700원 아래로···주유소 기름값 하락 지속 랭크뉴스 2024.05.25
21277 윤 대통령 "언론 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하겠다" 랭크뉴스 2024.05.25
21276 벌레 무서워 야구경기 관람·캠핑 취소…곤충 떼에 시민 불편 랭크뉴스 2024.05.25
21275 "초4 아들 '개근 거지'라 놀림받았다"…조롱거리가 된 개근상 랭크뉴스 2024.05.25
21274 “트럼프 ‘김정은, 내 배에 칼 꽂을 X’ 불신 표시”…포린폴리시 보도 랭크뉴스 2024.05.25
21273 [시승기] 가속 페달 밟으면 ‘웅웅’ 배기음… BMW 전기차 i4 랭크뉴스 2024.05.25
21272 위기의 대학로 소극장…객석 메우러 배우들끼리 표 품앗이 랭크뉴스 2024.05.25
21271 토요일 대체로 흐린 날씨···낮 기온 25도 안팎 랭크뉴스 2024.05.25
21270 '오뚜기 3세' 함연지, 미국법인 입사…사돈·사위까지 글로벌 사업 힘준다 랭크뉴스 2024.05.25
21269 자동차에도 챗GPT?[테크트렌드] 랭크뉴스 2024.05.25
21268 국과수는 어떻게 김호중 잡았나…‘술’ 샐 틈 없는 음주 측정의 과학 랭크뉴스 2024.05.25
21267 "치즈가 피자에 안 붙어" 질문에 구글 AI "접착제 넣어 봐" 황당 답변 랭크뉴스 2024.05.25
21266 [영상]10위가 무려 47억원!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제일 비싼 작품 10점은? 랭크뉴스 2024.05.25
21265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재산 5년만에 30배 증가… 30억→900억 달러 랭크뉴스 2024.05.25
21264 담뱃값 인상 2000원 중 1500원이 세금… 10년간 법정다툼 한 이유 랭크뉴스 2024.05.25
21263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재산 5년 만에 30억→900억달러 랭크뉴스 2024.05.25
21262 “MZ들, 밥 굶어본 적 없어… 1억원 모아봤나” [인터뷰] 랭크뉴스 2024.05.25
21261 "1분 1초 급하다" 경찰, 아파트 공동현관 폴패스 확 늘린다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