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가 14일 오전 10시 가석방됐다.

최씨는 이날 남색 점퍼와 파란색 모자 차림으로 구치소 문을 나섰다.

최씨는 “현직 대통령 친인척의 가석방은 처음인데, 셀프 가석방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 가석방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여전히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2024.5.14/뉴스1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최씨의 가석방에 대해 나이, 형기, 교정성적, 건강상태, 재범위험성 등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판단을 내렸다. 최씨는 형기의 82%를 채운 상태로 만기일은 7월 20일이었다.

당시 최씨는 ‘본인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헌법상 대통령의 권리로 단행하는 사면·감형·복권과는 다른 내·외부 전문가들의 결정이지만, 현직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실형을 선고받은 친인척이 가석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뉴스1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법정구속된 지 두 달 만인 지난해 9월 대법원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보석을 신청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최씨의 유죄를 확정하며 보석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법무부는 부처님 오신 날 전날인 이날 최씨를 포함한 650명을 가석방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970 퀴어축제 막은 홍준표·대구시의 최후…법원 “700만원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5.24
20969 승리가 홍콩에서 클럽 연다고?…홍콩 정부 “비자 신청없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24
20968 [단독] 서울대 로스쿨생 '졸업앨범 공유폴더 파일'로 음란물 합성 랭크뉴스 2024.05.24
20967 “700만원 배상하라” 퀴어축제 막아선 홍준표·대구시 무리수 심판 랭크뉴스 2024.05.24
20966 [비즈톡톡] 언론사 콘텐츠에 지갑 여는 AI 업계… 한국은 아직 랭크뉴스 2024.05.24
20965 대통령실 재취업한 ‘박근혜 문고리’ 정호성…야당 “탄핵 대비냐” 랭크뉴스 2024.05.24
20964 "서울고법 판결, 중대한 오류" 의대 교수들, 대법원에 탄원 랭크뉴스 2024.05.24
20963 '노타이 정장' 법원 나온 김호중, 질문에 반복한 말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24
20962 'VIP 격노설 녹취' 동상이몽...與 "특검 불필요" 野 "그래서 특검 필요" 랭크뉴스 2024.05.24
20961 “IT 후진국 일본, 돌파구 마련하려 라인 사태 일으켜” 랭크뉴스 2024.05.24
20960 인천 미추홀구 길거리서 어머니 흉기로 찌른 아들 붙잡혀 랭크뉴스 2024.05.24
20959 민주 “대통령실, 연금개혁 영수회담 거절…안타까워” 랭크뉴스 2024.05.24
20958 尹 지지율 24%… ‘민생지원금 25만원’ 반대 51% 랭크뉴스 2024.05.24
20957 일요일 오후 온 나라 폭우 올 수도…비 개면 당분간 맑아 랭크뉴스 2024.05.24
20956 “美 대교 충돌 선박, 승무원 실수로 정전”… HD현대重 책임 피하나 랭크뉴스 2024.05.24
20955 '코인 의혹' 김남국 "장예찬, 의심만으로 악의적 마녀사냥" 랭크뉴스 2024.05.24
20954 의대교수들 "증원·입시요강 발표 보류 소송지휘권 발동해달라"(종합) 랭크뉴스 2024.05.24
20953 "고난 겪는 김호중, 내 옛날 생각 나" 뼈아픈 경험 꺼낸 송대관 랭크뉴스 2024.05.24
20952 대낮 길거리서 '패륜 칼부림'…엄마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랭크뉴스 2024.05.24
20951 민주당 “대통령실, 연금개혁 관련 영수회담·3자 회담 거절”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