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경기장으로 쏟아지는 관중들의 물병…기성용 선수 급소 맞고 쓰러져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관중들이 물병을 그라운드로 던졌습니다.

서울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백종범 서울 골키퍼가 인천 응원석을 향해 포효하자, 분노한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그라운드 안으로 물병을 대거 투척한 겁니다.

양 팀 선수들의 만류에도 날아드는 물병은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이후 FC서울의 기성용 선수가 급소를 맞고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 끊이지 않는 '축구장 물병 투척 사건'…과거 대응은?

'축구장 물병 투척 사건'은 영국 등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끊이지 않습니다.

K-리그에선 관중 관리 책임이 있는 구단 측에 책임을 물어왔고, 구단 측에서도 물병 투척 당사자에게 징계 등 조처를 했습니다.

지난 2023년 5월엔 같은 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전 종료 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한 당사자에 대해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2022년 8월엔 대구FC 관중이 경기 중 심판진을 향해 페트병을 던졌고, 부심이 이 페트병에 맞아 다쳤습니다.

구단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관중은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축구장 물병 투척…어떤 처벌 받을까?

이런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만큼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는 축구장 물병 투척 사건의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합니다.

"기성용 선수가 얼마큼 다쳤냐에 따라서 상해죄가 될 수 있느냐 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폭행죄라든가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서 당연히 처벌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한승범/스포츠 전문 변호사-

한 변호사는 "성숙한 관중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 구단 차원의 징계를 넘어, 형사 처벌의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처벌해서 좀 경각심을 주고 이제 앞으로는 좀 조심해야겠다는 어떤 신호를 줄 필요는 확실히 있다…어느 정도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앞으로 좀 성숙한 관중 문화를 만드는 데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승범/스포츠 전문 변호사-

인천 유나이티드 "물병 던진 관중 색출해 징계 예정…무관중 경기도 고려 중"

구단 측은 형사 처벌에 대해 고려하고 있긴 하나, 징계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투척한 관중들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영구 출입 정지가 가장 센 징계 조치가 될 것 같고요. 연맹 결과에 따라서 과징금 형태로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구상권 청구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

구단 측은 아직 연맹 측의 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구단 내에서 5월에 2번 남은 홈 경기 응원석 전면 폐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시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58 "김호중 구속될 일인가" 팬에…법조계 "징역 30년 수준 중범죄" 랭크뉴스 2024.06.19
18457 [속보] 공정위, ‘집단 휴진 강요’ 대한의사협회 현장조사 중 랭크뉴스 2024.06.19
18456 “원장님이 아파요”…진짜 아픈 환자는 무릎 잡고 동네 뺑뺑이 랭크뉴스 2024.06.19
18455 삼양식품 주가에 날개 달자… 창업주 막내딸, 보유 주식 73억 전량 매도 랭크뉴스 2024.06.19
18454 [단독]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 긴급 소집…“하반기 조직개편” 랭크뉴스 2024.06.19
18453 “술 먹고 운전해도 무죄라니”… 김호중 ‘불기소’에 폭발 랭크뉴스 2024.06.19
18452 "아빠 육아휴직에 300만원 준다고?"…매월 50만원 6개월 지급 랭크뉴스 2024.06.19
18451 몬테네그로 총리, 권도형이 만든 테라 초기 투자자···얼마 벌었나 랭크뉴스 2024.06.19
18450 엔비디아 효과에 삼성전자·SK하닉 뛰었다… 코스피도 덩달아 상승 랭크뉴스 2024.06.19
18449 “구더기 바글바글”…휴게소에 처참히 버려진 리트리버 랭크뉴스 2024.06.19
18448 60대 할머니 몰던 차, 주차장 벽에 '쾅'…10개월 손자 숨졌다 랭크뉴스 2024.06.19
18447 김정은, 지각한 푸틴과 두번 포옹…‘아우르스’ 타고 금수산으로 랭크뉴스 2024.06.19
18446 [단독]김경율 “이철규가 인재영입위원으로 영입 제안한 게 맞다” 랭크뉴스 2024.06.19
18445 할머니가 몰던 승용차, 주차장 벽에 '쾅'…10개월 손자 숨져 랭크뉴스 2024.06.19
18444 메카 성지순례서 550명 넘게 사망…한낮 52도 폭염 탓 랭크뉴스 2024.06.19
18443 “몬테네그로 총리, 테라 초기 투자자”… 관계 의혹 랭크뉴스 2024.06.19
18442 진중권 “이철규 정말 사악···김경율 영입해놓고 한동훈 공격 세팅” 랭크뉴스 2024.06.19
18441 국민의힘, 오늘 전당대회 '민심 20% 반영' 개정‥'당원 100%' 1년만 랭크뉴스 2024.06.19
18440 박지원 “한동훈보다 ‘어정쩡 친윤’ 나경원이 당대표 유리” 랭크뉴스 2024.06.19
18439 푸틴 지각에 ‘당일치기’ 축소···김정은과 포옹, 아우르스 함께 타고 이동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