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달 대비 3.9%↑…17개월 만에 가장 높아
시차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 반영 불가피
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환율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린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잠정)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3.68(원화 기준·2020년=100 기준)로 전달보다 3.9% 올라 2022년 11월(147.92)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2.9% 올랐다.

수입물가는 올해 1~3월 오름폭이 다소 둔화 추세(2.5%→1.0%→0.5%)를 보였는데, 지난달 다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8월(4.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한은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많이 올라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수입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주력 수입품인 중동산 두바이유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배럴당 89.17달러로 전달보다 5.9% 올랐다. 전달 상승률(4.1%)보다 오름폭이 더 컸다. 원-달러 평균 환율(1367,83원)도 지난달 장중 한 때 1400원을 찍는 등 전달 대비 2.8% 올라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이 영향으로 광산품 등 원재료가 5.5%, 1차금속제품 등 중간재는 3.7%, 자본재 및 소비재는 1.9% 각각 올랐다. 세부 품목별는, 원유(8.9%)와 동광석(12.4%), 커피(14.6%) 등이 많이 올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5월 들어서는 유가와 환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 리스크는 언제 다시 불거질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력 수풀품인 반도체 가격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4.1% 올랐다. 반도체가 전월 대비 10.9% 오른 것을 비롯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 기준으로 54.7%, 물량 기준으로 8.5% 각각 상승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85 트럼프 “때론 복수가 정당”…재집권하면 법무부 통제 랭크뉴스 2024.06.09
18484 우리끼리면 안전하다는 착각[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 랭크뉴스 2024.06.09
18483 '세계유일' 명지대 바둑학과 없어지나…'폐과 무효'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4.06.09
18482 "화장실과 싸우나""이재명 스토커"…툭하면 조국 때리는 '개딸' 랭크뉴스 2024.06.09
18481 ‘팝업스토어 성지’ 성수동의 그늘…이 많은 폐기물 어쩌나 랭크뉴스 2024.06.09
18480 북, 6일 만에 또 '오물풍선'‥대북 확성기 가동되나? 랭크뉴스 2024.06.09
18479 최근 4년 303명 영재학교·과학고 떠나…"의대진학 불이익 여파" 랭크뉴스 2024.06.09
18478 어릴 적 개를 키우고 싶었던 적이 있다면[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6.09
18477 기후위기 시대, 녹색 스프레이로 기업 ‘재산권’을 이긴 사람들 랭크뉴스 2024.06.09
18476 37사단 또 일냈다…4초내 적의 심장을 뚫을 전투훈련 완성[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4.06.09
18475 의협, 오늘 '집단휴진' 선포…정부 대응책 발표 기자회견 랭크뉴스 2024.06.09
18474 돈 따박따박 건물주처럼 된다…7년 넣으면 돈 2배 버는 주식 랭크뉴스 2024.06.09
18473 조국 언급 금지령 풀리자…"좀스럽다" 사사건건 조롱한 개딸 랭크뉴스 2024.06.09
18472 미국으로 대만으로…'위기 돌파' 위해 글로벌 경영 나선 총수들 랭크뉴스 2024.06.09
18471 하마스 "이스라엘군 인질 구출 도중 가자주민 210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09
18470 소면 대신 후루룩…저당 면이 뜬다 랭크뉴스 2024.06.09
18469 바이든·마크롱, 회담서 국제안보 논의…"우크라 외면 안한다" 랭크뉴스 2024.06.09
18468 "美·日 외교·국방장관 회의 다음달 28일 도쿄 개최 조율" 랭크뉴스 2024.06.09
18467 美 의원들, 노르망디작전 80주년 기념해 현장서 '낙하산 점프' 랭크뉴스 2024.06.09
18466 합참 "북한, 오물풍선 또 띄웠다"… 6일 만에 살포 재개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