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열 달 만에 처음으로 지휘부 핵심 인물을 소환한 건데 조사는 하루 밤을 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준우 기자!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라면서요?

[리포트]

네, 어제 오전 9시쯤 시작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경찰 조사는 하루 밤을 넘겨 21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조사가 모두 끝난 후 진술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투복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임 전 사단장은 변호인 없이 홀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조사는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해병대원이 순직한 지 열 달 만에 이뤄진 걸로, 지난해 8월 경찰이 수사팀을 꾸린 뒤 첫 지휘부 소환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무리한 수중 수색을 강행하게 해 해병대원을 숨지게 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국방부가 임 전 사단장을 경찰 수사 의뢰 명단에서 제외하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 직접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은 수중 수색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해병대 여단장이 물어봐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고, 수중 수색은 여단장의 건의와 육군 50사단장의 승인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임 전 사단장에게 수색 종료를 몇 번 건의했다는 여단장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재소환을 검토 중이어서, 관련 수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59 [단독] '고문치사' 연루로 컷오프…정의찬, 국회의장실 채용 내정 랭크뉴스 2024.06.11
19358 [단독] '북∙중 밀월 징표' 김정은 발자국 동판, 중국서 사라졌다 랭크뉴스 2024.06.11
19357 힘 붙은 멕시코 '슈퍼 집권당'…힘 빠진 '슈퍼 페소' 랭크뉴스 2024.06.11
19356 빵 123만 원어치 주문 후 '노쇼'…신고당한 손님 반응은 랭크뉴스 2024.06.11
19355 브릭스 외무장관들 "우크라 위기 해결 중재 제안 환영" 랭크뉴스 2024.06.11
19354 내리막서 '위기일발'…제동장치 풀린 트럭 올라타 사고막은 30대(종합) 랭크뉴스 2024.06.11
19353 "물 속에 저게 다 뭐야"…대광어 10만 마리 키우는 '제주 바다목장' 가보니[르포] 랭크뉴스 2024.06.11
19352 "충성 고객도 등 돌렸다"…스타벅스 매출 '뚝', 고전하는 까닭 랭크뉴스 2024.06.11
19351 尹국빈방문 계기 투르크 가스전 등 60억 달러 수주 '청신호'(종합) 랭크뉴스 2024.06.11
19350 "전기차 살 바에는"…미국인들에게 외면받는 '전기차' 왜? 랭크뉴스 2024.06.11
19349 메타 "'애널리티카 스캔들' 주주 집단소송 부당"…美대법원 심리 랭크뉴스 2024.06.11
19348 "지숙아 고생 많았어" 천재 해커 2년 만에 무혐의, 심경 고백 랭크뉴스 2024.06.11
19347 '세월호 참사' 구조 후 이송 지연돼 사망…法 "국가 배상책임 인정" 랭크뉴스 2024.06.11
19346 '야인시대' 정일모 "실제 주먹세계 조직 보스였다" 충격 고백 랭크뉴스 2024.06.11
19345 "美, 이스라엘 빼고 하마스와 직접 자국민 인질석방 협상 검토"(종합) 랭크뉴스 2024.06.11
19344 한은 “AI 발전 노동시장서 ‘사회적 능력’ 뛰어날수록 월급 더 번다” 랭크뉴스 2024.06.11
19343 유럽의회 선거…‘자국 우선주의’ 극우 정당 13석 증가 예상 랭크뉴스 2024.06.11
19342 "너무 예쁜데 너무 싸" 전세계 20대女 다 여기서 옷 사는데…이게 무슨 일이야? 랭크뉴스 2024.06.11
19341 빈대가 마크롱을 흔들었다?…"러 가짜뉴스, 反이민정서 자극" 랭크뉴스 2024.06.11
19340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 주가 하락세로 시작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