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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시간 가량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최 목사는 고가 가방은 물론 다른 선물 전달 등 김 여사와 관련해 제기된 다른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만나 300만 원 상당의 고가 가방을 전달했던 최재영 목사.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소환된 최 목사가 12시간 조사 끝에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최 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한 경위 외에도 다른 선물 제공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영/목사/어제 : "(고가 가방 외 다른 선물들에 대한 질문은 있었습니까?)"물론입니다. 제가 건네준 선물에 대한 의미, 어떻게 전달했으며, 왜 전달했고 그런 걸 다 소상하게 설명했고 질문 조항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 목사는 사건의 중요 쟁점인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과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 성립 여부에 대해선 검찰에 출석할 때와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최재영/목사/어제 : "(검찰에서 직무관련성 여부에 관한 추궁도 있었나요?) "네. 당연히 있었죠. 사실관계 확인을 해줬으니까 판단을 하는 건 이제 검찰의 몫이겠죠."]

최 목사는 검찰이 요구했던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과 촬영 영상 원본 등 증거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불러 최 목사에게 받은 증거 자료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최 목사 진술과 서울의 소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 등을 본격 검토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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