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부 수억대 이익… 보유 여부에 희비

전력기기 회사인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회사 주식 보유 여부에 따라 임직원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선 환호성을 내지르는 반면 주식이 없는 이들은 후회막심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주당 25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년 여전 저점인 2022년 1월 27일(1만5900원)보다 16배 이상 올랐다. 올해 들어서면 220% 폭등했다.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과 미국, 중동 등에서 전력 수요가 치솟아 변압기, 발전기 주문이 폭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매출 8010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9%, 178.2% 증가했다. 이미 5년치 일감도 확보한 상태다.

5년 전인 2019년 이 회사는 유상증자를 했다. 당시 일부 HD현대일렉트릭 임직원은 주당 6000원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직원은 주가가 오르자 일찌감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는 현재까지 보유해 수억원대 이익을 보고 있다고 한다. 성장성을 믿고 주식을 대량 매수한 임원도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다. 한수원 사장 출신으로 2019년 12월 취임한 그는 2021년 11월 회사 주식 5000주를 약 1억원에 매수했다. 조 사장은 이를 아직 보유하고 있고 이날 기준 12억8500만원으로 불어났다. 수익률은 1082%에 달한다.

지주사인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한다거나 10만원대에 살 걸, 올 초에라도 샀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동료들이 많다”며 “지금은 주가가 너무 올라서 살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너가(家)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HD현대일렉트릭 주식 156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145 작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넓게···주말부터 ‘러브버그’ 몰려온다 랭크뉴스 2024.06.12
20144 [르포] 푸바오 움직임 하나에 관람객 탄성 “특별히 더 귀엽잖아요” 랭크뉴스 2024.06.12
20143 [단독] 치료제 없는데… 사과·배 ‘과수화상병’ 62% 폭증 랭크뉴스 2024.06.12
20142 “폭발음에 큰 진동”…올해 한반도서 가장 큰 지진 랭크뉴스 2024.06.12
20141 민주, 법사위부터 개문발차…채상병특검법에 가속페달(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0140 '규모 4.8' 지진‥"전쟁난 줄 알았어요" 랭크뉴스 2024.06.12
20139 [단독] 채상병 사건 재이첩 때 ‘임성근 입건 필요’ 암시한 국방부 조사본부 랭크뉴스 2024.06.12
20138 가스공사 임원들, ‘유전 브리핑’ 직후 급등한 주식 팔아치웠다 랭크뉴스 2024.06.12
20137 ‘상임위 독식’ 野… 尹 거부한 특검법·방송3법 재추진 랭크뉴스 2024.06.12
20136 굉음 뒤, 불상 머리장식 데구루루…'국보' 지닌 부안 사찰 철렁 랭크뉴스 2024.06.12
20135 한동훈, 여당 영입인사 잇따라 만나‥"전당대회 출마 의견 물어" 랭크뉴스 2024.06.12
20134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여기 삽니다"… 김해 아파트 민원 폭주 랭크뉴스 2024.06.12
20133 [메아리] 노소영의 돌봄, '필리핀 이모님'의 돌봄 랭크뉴스 2024.06.12
20132 기와 떨어지고 불상 장식 '뚝'‥부안 지진에 국가유산 6건 피해 랭크뉴스 2024.06.12
20131 하루 새 두 번이나 강진에 흔들린 부안... "호남도 안전지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12
20130 서울대 이어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예고…환자단체 "엄벌해야"(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0129 추경호, 채상병 어머니에게 "7월 19일 전 조사 종결되도록 촉구할 것" 랭크뉴스 2024.06.12
20128 미스트랄, 삼성·엔비디아 등서 6억유로 투자 유치 랭크뉴스 2024.06.12
20127 “사전에 전달 못받았다” 리벨리온 투자사들, 사피온과 합병 소식에 ‘당혹’ 랭크뉴스 2024.06.12
20126 푸바오 공개 첫날 관람객 장사진…중국,한국은 물론 미국서도 와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