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석 달이 돼 가는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다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고 경고한 건데, 전공의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 1만여 명 중 9천여 명은 지난 2월 20일을 전후해 의료 현장을 떠났습니다.

수련 공백이 석 달을 초과하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오는 20일 전까지 복귀하라고 전공의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진로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전공의 여러분들은 근무지로 복귀하여‥"

하지만 전공의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2월 의대 증원 발표 직후 대규모 이탈이 현실화했을 때도 정부가 '법적 처분'을 경고했지만, 결국 한 달여 뒤 '면허 정지' 처분을 유예하며 물러섰다는 겁니다.

이번 주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도,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 등이 이뤄져야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입니다.

[정근영/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정부가) 협박 아닌 협박을 저는 한다고 생각을‥ 현재 정책이 조금이라도 추진되는 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대량 유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학기제'를 '학년제'로 바꿔 밀린 수업과 실습을 하반기에 몰아서 하는 방안을 제시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들은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시험 일정과 원서 접수 등을 연기해 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응시일 기준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들은 문제가 없다"며 내년 2월 졸업 전에 올 1,2학기 과정을 이수하면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560 군기훈련 중 사망한 훈련병 '근육 손상' 증상 보여…‘가혹행위’ 논란 불거지나 랭크뉴스 2024.05.29
18559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서 직원 2명 방사선 피폭(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9
18558 군용 신호키트 파편이 어린이집 텃밭에…4살 아이 다쳐 랭크뉴스 2024.05.29
18557 ‘이재명’ 수사지휘 ‘친윤 검사’, 도이치 사건 지휘 맡는다 랭크뉴스 2024.05.29
18556 주택·도로·논밭 덮친 북 ‘오물풍선’ 260개…GPS 교란 공격도 랭크뉴스 2024.05.29
18555 장호진 "대통령과 국방장관 통화는 자연스러운 일…안하면 문제" 랭크뉴스 2024.05.29
18554 北, 오물 풍선 날리고 GPS 전파 교란… 대통령실 "심리전 테스트" 랭크뉴스 2024.05.29
18553 상가 화장실에 생후 한 달 영아 유기… 20대 미혼모 구속 랭크뉴스 2024.05.29
18552 목말 타다 기왓장 와장창…하필 '보물' 건드린 40대 남녀, 결국 랭크뉴스 2024.05.29
18551 박정훈 보직해임 전후 대통령-이종섭 통화…용산 “자연스러운 일” 랭크뉴스 2024.05.29
18550 재검토 명령 전날에도 대통령과 통화 랭크뉴스 2024.05.29
18549 尹, 사상 초유의 4개 법안 '무더기 거부권'... 타협 없는 무시의 정치 랭크뉴스 2024.05.29
18548 홍준표 "22대 국회, 사상 최악 난장판 될 것…어떻게 감당할 건가" 랭크뉴스 2024.05.29
18547 ‘김호중의 감방생활’ 공개… 종일 쿨쿨, 삼시세끼 도시락 랭크뉴스 2024.05.29
18546 이번엔 성공할까?...백종원, 코스피 입성 재도전 랭크뉴스 2024.05.29
18545 "AI 반도체는 팹리스가 핵심…메모리에만 안주해선 안돼"[서울포럼 2024] 랭크뉴스 2024.05.29
18544 ‘채 상병’ 대대장 정신병원 입원…“책임 회피 않겠다, 유족께 죄송” 랭크뉴스 2024.05.29
18543 헐값 충주사과 논란, 유튜브 해명…다른 채널 홍보 전략? 랭크뉴스 2024.05.29
18542 인천 송도 길거리서 패싸움 중 칼부림…30∼40대 3명 구속 랭크뉴스 2024.05.29
18541 윤 대통령 통화하자 국가안보실·공직기강비서관실 움직였다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