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교차로 진입 운전을 할 때 황색등이 켜지면, 그대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멈춰야 하는지 고민이시죠?

이른바 딜레마존이라 불리는 이런 교차로 구간에선 차량이 진입하기 전에 황색등이 켜졌다면, 멈춰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좌회전하기 위해 교차로로 들어서던 승용차.

정지선을 넘기 전 신호는 황색등으로 바뀌었지만 승용차는 멈추지 않았고, 왼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와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등 10대 2명이 크게 다쳤고, 승용차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쟁점은 운전자의 '신호위반' 여부.

운전자는 교차로 진입 직전에야 황색등으로 바뀌었고, 오토바이는 적색등에 교차로에 들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1심과 2심은 운전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운전자가 황색등을 보고 멈췄더라도 교차로 한복판에 정지했을 거라며, 교차로 진입 상태에선 신속히 빠져나오도록 한 도로교통법에 비추어 신호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초과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렇더라도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와 충돌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교차로 진입 전에 황색등이 켜진다면 운전자는 반드시 멈춰야 하고, 멈추지 않았다면 신호위반이란 겁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고의 이유와 별개로 운전자의 '신호위반' 여부를 판단한 것"으로 "황색등이 켜졌을 땐 교차로 진입 전 차량 운전자는 선택의 여지 없이 정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화면제공:한문철TV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859 ‘전차군단’ 독일, 무시알라·귄도안 연속골 앞세워 헝가리 2 대 0 제압[유로2024XA조] 랭크뉴스 2024.06.20
18858 “지수 추종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34% 급등 마감한 KODEX 인도 레버리지 ETF 랭크뉴스 2024.06.20
18857 오늘도 전국 대부분 불볕더위‥제주 올해 첫 장맛비 랭크뉴스 2024.06.20
18856 이른 폭염에 지하철 냉난방 민원 급증…열차 내 가장 시원한 자리는? 랭크뉴스 2024.06.20
18855 [중견기업 해부] 대표는 띠동갑 누나, 대주주는 남동생...불황·低출산에 엎친 데 덮친 깨끗한나라 랭크뉴스 2024.06.20
18854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침략당하면 상호 지원” 랭크뉴스 2024.06.20
18853 납품 전선 이상 無… 韓방산, 2분기 호실적 기대 랭크뉴스 2024.06.20
18852 북·러 강력 '밀착'‥"한쪽이 침략당하면 지원" 랭크뉴스 2024.06.20
18851 [북러 회담] 김정은과 더 끈끈해진 푸틴, 서방과 대립각 높여 랭크뉴스 2024.06.20
18850 김서영 ‘도쿄의 눈물’ 딛고…파리에선 ‘라스트 댄스’ 벼른다 랭크뉴스 2024.06.20
18849 ‘황제’ 등극한 엔비디아, 시총 세계 1위 세대교체 랭크뉴스 2024.06.20
18848 "딥페이크 소름끼쳐"…할리우드 男배우 얼굴 음란동영상 확산 랭크뉴스 2024.06.20
18847 "입에 피 묻혀 볼까요?"...'마약중독 경찰' 지성 연기, 악마는 '지소드'에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20
18846 "수익 800% 보장" 스팸... 기자가 링크 타고 텔레그램방 들어가 봤더니 랭크뉴스 2024.06.20
18845 부장님, 왜 '토스' 켰지? 고양이 밥 주고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20
18844 30도 날씨에 군중 동원…‘당일치기’로 축소됐지만 성대하게 진행된 푸틴 방북 랭크뉴스 2024.06.20
18843 친한 "사악하다" 이철규 때리기…친윤은 강 건너 불구경 왜 [who&why] 랭크뉴스 2024.06.20
18842 "내년 추석연휴 1주일"…하루 휴가 내면 10일 쉰다 랭크뉴스 2024.06.20
18841 '가등기 전세사기' 덫, 겨우 풀었지만 정부는 없었다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4.06.20
18840 尹 대통령 연락책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軍 고위급과 30회 집중통화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