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메신저 앱 라인의 매각 논란과 관련해, 네이버가 지분매각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하고 나서자 노동조합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계 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한 대가가 토사구팽이냐, 허탈함을 드러내며 정부를 향해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언론을 통해 이른바 '라인사태'를 지켜본 네이버 직원들, 지난 10일 사측이 지분매각 가능성을 공식화하자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오세윤/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온 박탈감 그리고 그거에 따른 갑자기 갑작스러운 고용 불안 그거에 대한 문제 제기를 많이 해 주셨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공포를 일본 현지에서 직접 겪었던 이해진 의장이 직원들 생사라도 확인하자며 기획한 게 지금의 라인 메신저입니다.

그때 함께 라인의 엄마·아빠가 된 직원들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오세윤/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
"지진의 계속된 어떤 불안감이나 이런 것에도 불구하고 그 구성원들이 계속 열심히 해서 그 초석을 다졌고 그 뒤에 많은 사람들이 더 합류를 하면서 글로벌 라인이라는 글로벌 서비스를 일본에서 성공을 시킨 거죠."

네이버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의 의미'를 설명하며 반대를 공식화했습니다.

단순히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게 아니라 직원들의 열정과 기술, 경험이 모두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이고, 라인 서비스 축소가 유발한 고용 불안은 인재 유출로 이어져 서비스 하락으로 이어질 거란 겁니다.

네이버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반복하는 정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오세윤/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
"사기업끼리의 어떤 선택으로 할 수 있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야지 지금은 한쪽은 부당하게 압박을 행사하고 있는데 한쪽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부가 단호하게 '그런 부당한 압박을 행사하면 안 된다'."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을 뿐 입장이 불분명한 네이버를 두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협상력을 높이려면 성급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게 유리한데다, 한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온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모른척할 수 없는 처지란 겁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156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天倫)이다" 회장님의 유언장 랭크뉴스 2024.05.15
26155 맨주먹으로 악어 코 때렸다…쌍둥이 자매 구한 영국 여성, 왕실 훈장 랭크뉴스 2024.05.15
26154 억! 주고 아이돌 부르는 대학축제… 입장권 되팔이까지 랭크뉴스 2024.05.15
26153 효성 떠난 둘째에도 "상속재산 챙겨줘라"…故조석래 회장 당부 랭크뉴스 2024.05.15
26152 '이웃 성폭행 시도' 50대 한국 남성, 싱가포르서 징역형 랭크뉴스 2024.05.15
26151 이준석, 5·18 묘지 995기 일일이 ‘영남 국화’ 헌화하고 참배 랭크뉴스 2024.05.15
26150 故 조석래 회장, 효성 떠난 둘째 아들에게도 유산 준다 랭크뉴스 2024.05.15
26149 동원그룹, ‘김남정 시대’ 개막… 55년 만 총수 교체 랭크뉴스 2024.05.15
26148 [속보] '파타야 드럼통 살인' 피의자 1명 구속… "도주 증거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5.15
26147 “이 대표가 적격이라 했다”… 민주당, 여전한 ‘明心’ 타령 랭크뉴스 2024.05.15
26146 전국민 25만원 밀더니…"선별지급 가능" 한발 물러난 野 속내 랭크뉴스 2024.05.15
26145 美 연준 의장 금리 동결 시사에 세계 주가지수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4.05.15
26144 "익혀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사무실 인기 스타 되자 하루 판매량 40t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5
26143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질문 쏟아붓자 울먹이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15
26142 민주 "尹은 상남자, 국민은 하이에나?‥언어도단" 홍준표 직격 랭크뉴스 2024.05.15
26141 소뱅과 협상 시간 번 네이버…동남아 공략 강화로 전략 수정 랭크뉴스 2024.05.15
26140 故조석래 효성 회장, '세 아들 우애 당부' 유언장 남겨 랭크뉴스 2024.05.15
26139 [단독] 9000억대 도박단 3년 만에 덜미, 8평 은신처엔 랭크뉴스 2024.05.15
26138 여당 소장파 ‘반성’ 입장문…국회의장 ‘명심’ 잡음 랭크뉴스 2024.05.15
26137 세계 최대 규모 '월마트'도···수백명 해고·재택 폐지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