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만료를 넉 달 앞두고, 법무부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지휘부가 대거 교체됐는데요.

특히,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며, 그간 민주당 관련 수사를 이끌어 온 이창수 검사장이 수장으로 오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일하며 총장의 입 역할을 했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일할 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고, 지난해 전주지검장에 임명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채용 특혜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습니다.

신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해 일선 수사팀을 이끌어 갈 차장검사들도 교체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맡았던 김창진 1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해온 고형곤 4차장도 교체됐습니다.

차장검사 후임은 아직 안 정해졌습니다.

검찰 안에서는 "총장 임기가 9월에 끝나는 상황에서 정치적 수사를 염두에 두고 급하게 인사가 이뤄진 것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원석 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이후 이뤄진 인사"라며 "인사 시기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다른 검사들도 수사 일선으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해온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겼고, 박영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전주지검장으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수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법무부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상당 기간 공석이었던 일부 대검 검사급 보직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 관련 수사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는 수사고, 인사는 인사"라고 했습니다.

지역검찰청을 격려차 순회 중인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인사와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잡혀있던 일정도 다 취소하고 오늘 밤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760 석탄일 행사 후 귀가 보행자에 차량 돌진…2명 사망·5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15
21759 망했다? 290억 받고 떴다…강남 우래옥 폐업의 진실 랭크뉴스 2024.05.15
21758 김건희 여사 없는 '여사 덕담'‥잠행 언제까지? 랭크뉴스 2024.05.15
21757 불심잡기 총출동‥'악연' 윤석열·조국 5년 만에 조우 랭크뉴스 2024.05.15
21756 '화이트 석가탄신일'이라니…강원 지역에 대설주의보 발효 랭크뉴스 2024.05.15
21755 "노인들 물속에서 소변 보더라"…공공수영장 '노시니어존' 도입 두고 '시끌' 랭크뉴스 2024.05.15
21754 ‘몸테크’도 옛말···치솟는 공사비에 인기 떨어지는 구축 아파트 랭크뉴스 2024.05.15
21753 부처님 오신 날 참변…사찰 인근서 4명에 차량 돌진, 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15
21752 유통기한 지난 軍고추장 반출이 죄? 징계 받은 중령, 法 판결은 랭크뉴스 2024.05.15
21751 대통령실,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에 보조금 지원 검토 랭크뉴스 2024.05.15
21750 ‘라인 사태’, 일본 ‘궤변’ 휘둘리지 말고 단호히 대응해야 [사설] 랭크뉴스 2024.05.15
21749 "하루 30분, 빼먹지 않는다" 6000만뷰 의사 유튜버 건강 비결 랭크뉴스 2024.05.15
21748 윤 대통령은 눈치를 안 보나 못 보나 [권태호 칼럼] 랭크뉴스 2024.05.15
21747 “아무것도 몰랐다” 부인했지만…타이 ‘한국인 납치살해’ 2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5.15
21746 교사 출신 당선인들 “교권 보호 5법 후속 입법할 것” 랭크뉴스 2024.05.15
21745 한동훈 감싼 與 3040 "대선 패배 이재명도 대표돼" 랭크뉴스 2024.05.15
21744 日정부 "라인야후 행정지도, '위탁처 관리'가 중요" 랭크뉴스 2024.05.15
21743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학부모가 보낸 협박편지 랭크뉴스 2024.05.15
21742 故조석래 효성 회장, '세 아들 우애 당부' 유언장 남겨(종합) 랭크뉴스 2024.05.15
21741 당무 복귀하는 이재명, 尹 겨냥 '채 상병·검찰 인사 등' 비판 수위 한층 높인다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