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진스 멤버들. 왼쪽부터 다니엘, 하니, 혜인, 해린, 민지. 뉴진스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이 지난달 하이브 측에 건의안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의안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하이브 측의 ‘뉴진스 홀대’에 대한 불만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어도어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달 뉴진스 부모들의 건의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전달했다. 당시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 전이었다.

해당 건의안에는 뉴진스 멤버 전원인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의 부모들 전원의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들은 이 건의안에서 방 의장이 수차례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부모들은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 방 의장님은 왜 멤버들을 모른 척하시고 인사를 외면하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처음엔 ‘못 알아보신 거겠지’라고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그런 일이 수차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기 다른 날짜, 다른 장소에서 단둘이 마주쳤던 적도 있는 만큼 (방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을 알아볼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설사 뉴진스 멤버들이라는 것을 몰랐다 하더라도 누군가 먼저 인사를 하면 받아주는 것이 기본일 텐데 사내에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라며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척 하는 느낌을 감지했다거나, 일부러 피해 가는 느낌을 받는 등 한두 번이 아닌 사례를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차마 해줄 말이 없었다. 고작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부모들은 하이브 측의 아티스트 보호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한 그룹의 컨셉, 스타일링, 안무 등이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부모들은 “하이브에서는 뉴진스와 각 멤버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생각이 없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하이브는 언론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건의안 작성 주체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건의안을 뉴진스 부모들이 아닌,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가 작성했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012 필리핀서 한국인 관광객 소매치기 피해 과정에서 다쳐 사망 랭크뉴스 2024.06.05
17011 미인대회 권유하자…‘이것’ 때문에 싫다며 거부한 고전 무용수 랭크뉴스 2024.06.05
17010 폭언에 유사성행위 강요까지…前 중학교 남교사 '징역 11년' 구형 랭크뉴스 2024.06.05
17009 방한 액트지오 인사 “윤 대통령 ‘석유 브리핑’ 후 회사 홈피 마비…의혹 등에 소통하려 왔다” 랭크뉴스 2024.06.05
17008 1위 SBI도 적자 전환… 저축은행 수익성 비상등 랭크뉴스 2024.06.05
17007 윤 대통령 “아프리카 교역·투자 늘려야…광물 파트너십” 랭크뉴스 2024.06.05
17006 "나 경찰이야" 무전취식 일삼던 30대男…사기 아닌 진짜 경찰이었다 랭크뉴스 2024.06.05
17005 ‘한동훈, 당대표 출마’ 국민에 물어보니…반대 49% vs 찬성 42% ‘팽팽’ 랭크뉴스 2024.06.05
17004 신세계, CJ와 전방위 협업…본업 '유통 경쟁력'에 올인 랭크뉴스 2024.06.05
17003 오늘 본회의…국회의장 선출하나 랭크뉴스 2024.06.05
17002 태국서 사은품 받았는데... '대마젤리' 모르고 먹은 남매 무혐의 처분 랭크뉴스 2024.06.05
17001 의대생·전공의측 "대통령·국가에 1천억원 손해배상 청구할 것" 랭크뉴스 2024.06.05
17000 4쪽 빼곡했던 ‘임성근 혐의’ 첫 보고…“내려가 수풀 헤치고 찔러봐” 랭크뉴스 2024.06.05
16999 하루 배 사용료만 6억5000만원…‘440억 시추선’ 12월 뜬다 랭크뉴스 2024.06.05
16998 [단독] 검찰 중간간부 26명 줄사표… 추가 인사로 공백 채운 법무부 랭크뉴스 2024.06.05
16997 “3초 만에 문장 생성하고, 태아 심장 찾아줘”… AI 신제품 선보인 인텔 컴퓨텍스 부스 가보니 랭크뉴스 2024.06.05
16996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욕설·침까지 랭크뉴스 2024.06.05
16995 [흔들리는 SK] 노태우 불법자금이 노소영 몫? 법조계도 논란 랭크뉴스 2024.06.05
16994 '스타워즈' 찍은 이정재 "혀 닳아 음식 먹기 힘들 정도로 영어 연습" 랭크뉴스 2024.06.05
16993 대통령 발표 이틀 만에 방한 액트지오 고문 "한국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 랭크뉴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