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정책’을 비판했던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현우진(37)씨가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의아함을 표했다. 국세청이 법인이 아닌 개인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메가스터디 강사 현우진씨가 유튜브 피식대학 '피식쇼'에 출연해 지난해 세무조사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유튜브 피식대학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튜브 ‘피식대학’에 공개된 ‘피식쇼’ 영상에서 현씨는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현씨는 “정말 대대적인 세무조사였다. 보통은 개인은 잘 조사하지 않는다”며 “나는 회사가 아니다. 법인도 아닌데 그냥 왔다. 나는 세금을 잘 낸다. (수입의) 60%가 세금으로 빠진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자신이 세무조사를 당한 배경에 대해 자신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부터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이 배제된 것을 비판한 게 영향을 줬을 것으로 주장했다. 현씨는 “제가 언젠가 어떤 말을 했는데 6월 모의고사에서 (킬러 문항이 배제돼)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한 게 요점이었다. 정확한 가이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들은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라야 하지 않나. 이 과정을 겪어야 하는 학생들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영향력이 크긴 한가 보다. 그냥 딱 한 마디 한 건데 그게 바이럴이 됐다”고 말했다.

현씨는 “(세무조사 당시) 사무실에서 전화로 알려줬다. 그래서 내가 다 보여드리라고 했다. 꿀릴 게 없었다”며 “컴퓨터까지 가져갔는데 본인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더라. 준비돼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급하게 시행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6월 현씨와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 서울의 유명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세무조사를 벌였다. 당시 세무조사는 현씨 등이 정부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정책에 반감을 드러낸 뒤 이뤄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메가스터디 측은 “이틀 전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시작된 세무조사처럼 현우진 강사에 대한 조사도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한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 차석 출신인 현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88년생’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는 일타강사다. 연봉만 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씨는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사는 ‘더펜트하우스 청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034 "김구라 믿고 편히 산다?" 그리, 7월 해병대 간다 랭크뉴스 2024.06.07
18033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고소 당해 랭크뉴스 2024.06.07
18032 법원 '경기지사 방북비 쌍방울 대납' 인정…이재명 기소 여부 관심 랭크뉴스 2024.06.07
18031 '대북송금' 이화영 징역 9년6개월…이재명 수사 탄력 랭크뉴스 2024.06.07
18030 광주 도심서 흉기 난동 2명 부상…용의자 검거 랭크뉴스 2024.06.07
18029 "코뼈 부러지고 피범벅"…60대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승객 랭크뉴스 2024.06.07
18028 "동해 심해 7곳에서 유망구조‥입증 방법은 시추뿐" 랭크뉴스 2024.06.07
18027 “전화 무서워” 전 세계 콜포비아 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6.07
18026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기한 연장 신청…檢 "조사할 게 많다" 랭크뉴스 2024.06.07
18025 액트지오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 확인 못한 건 리스크” 랭크뉴스 2024.06.07
18024 ‘밀양 성폭행’ 신상털기, 진정·고소 잇따라…“영상 다 내려” 랭크뉴스 2024.06.07
18023 “본사가 가정집” 의혹에… ‘동해 석유’ 액트지오 결국 인정 랭크뉴스 2024.06.07
18022 오늘 밤부터 전국 비 쏟아진다…"천둥·번개 동반할 듯, 주의를" 랭크뉴스 2024.06.07
18021 나라스페이스, IPEF서 100대 기후 스타트업 꼽혀 랭크뉴스 2024.06.07
18020 법사위 정청래, 과방위 최민희…민주, 11개 상임위원장 내정 랭크뉴스 2024.06.07
18019 김부겸 "與 김정숙 여사 시비, 누가 봐도 김건희 방탄용" 랭크뉴스 2024.06.07
18018 "피해자 간곡 요청"... 밀양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영상 삭제 랭크뉴스 2024.06.07
18017 택시비 33만 원 안 내고 줄행랑…붙잡아도 ‘벌금 10만 원’ 랭크뉴스 2024.06.07
18016 ‘밀양 가해자’ 신상 삭제됐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피소 직후 랭크뉴스 2024.06.07
18015 제주·남해안에 비…주말 전국으로 확대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