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년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배우 남석훈. 사진 방송화면 캡처
1960∼1970년대 영화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했던 남석훈이 최근 세상을 떠났다. 85세.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남석훈은 지난 7일 미국 하와이에서 숨을 거뒀다.

배우 한지일도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석훈 선배님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소천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평양 출신인 고인은 어린 시절 서울로 이사해 자랐고, 고교 졸업 이후 가수로 출발했다. 미 8군 무대에도 올랐던 그는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홍콩에 진출한 첫 한국 배우이기도 하다.

1962년엔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어 유현목 감독의 ‘푸른 꿈은 빛나리’(1963)를 비롯한 청춘 영화에 주로 출연하다가 1970년대 들어선 정창화 감독의 ‘철인’(1972), 변장호 감독의 ‘흑나비’(1974), 한국과 홍콩 합작의 '흑표객'(1974) 등 무협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펼치며 인기를 끌었다.
사진 KBS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감독으로 내놓은 첫 번째 연출작은 액션 영화 ‘악명’(1974)이다. 고인이 주연도 맡은 이 영화는 폭력 조직의 비정한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하다가 비극적 최후를 맞는 남자의 이야기다.

이어 한국과 홍콩의 합작 무협영화 ‘비밀객’(1975), ‘정무문(속)’(1977), ‘소림통천문’(1977)과 가수 김수희가 주연을 맡은 멜로 ‘너무합니다’(1983) 등을 연출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 현미는 2018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남석훈을 60년 만에 재회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남석훈은 “(부인 오미나는) 함께 살다가 20년 전에 먼저 갔다”며 “17년 전 선교사와 재혼했다. 나도 지금은 목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현미는 “고향도 같은 평양이고 친동생 같았다”고 애틋한 인연을 언급했다. 오미나씨와 사이에는 딸 남희주가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084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다탄두 시험’ 주장 후 닷새만 랭크뉴스 2024.07.01
21083 [속보] 고려대 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자율휴진” 랭크뉴스 2024.07.01
21082 [속보] 6월 수출 전년比 5.1% 증가… 무역흑자 80억불, 45개월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21081 윤 대통령 탄핵 청원 80만 돌파···접속 지연에 국회의장 서버 증설 지시 랭크뉴스 2024.07.01
21080 "5억 받아주면 1억 줄게" 손웅정 변호사에 제안, 법적 문제없나 랭크뉴스 2024.07.01
21079 한화오션, 2조 '잭팟' 계약…상반기에만 지난해 총 수주 크게 웃돌아 랭크뉴스 2024.07.01
21078 6월 수출 전년比 5.1% 증가… 무역흑자 80억불, 45개월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21077 [속보] 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올 상반기 무역수지 6년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21076 [속보]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 랭크뉴스 2024.07.01
21075 "너 때문에 수갑 차게 생겨" 와인병으로 부인 머리 내려친 코스닥 상장사 회장 랭크뉴스 2024.07.01
21074 "거기서 '그 손가락' 왜 나와?"…'남혐 논란' 커지자 르노코리아 결국 랭크뉴스 2024.07.01
21073 은탑산업훈장 김봉곤 셰프 “좋은 요리는 ‘단순함+α ’ ”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01
21072 정부, '원가 이하'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일단 보류 랭크뉴스 2024.07.01
21071 [단독] “방송사고로 수능영어 독해부터 풀어”… 법원 “국가 책임은 없다” 랭크뉴스 2024.07.01
21070 위기의 SK온, 비상경영 선언…흑자전환까지 임원 연봉 동결 랭크뉴스 2024.07.01
21069 앞에선 "관광객 환영", 뒤에선 "돈 더 내라"… 헷갈리는 일본 외국인 정책 [클로즈업 재팬] 랭크뉴스 2024.07.01
21068 “김정은 한국 대통령” 바이든...친구까지 사퇴 요구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7.01
21067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80만…접속 폭주에 서버 증설한다 랭크뉴스 2024.07.01
21066 지난달 수출 5.1% 늘어나‥반도체 수출 역대 최고치 랭크뉴스 2024.07.01
21065 6월 수출 5.1% 증가…반도체 수출 1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