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 김 여사에 명품백 건넨 최재영 조사
최 “사건 본질은 대통령 권한 사유화”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13일 아침 청탁금지법 위반·주거침입·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최 목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아침 9시1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등장한 최 목사는 “사건의 본질은 디올(디오르)백 수수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이용하고 사유화한 것”이라며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분인 걸 알아서 조금이나마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언더커버 형식으로 김 여사를 취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침 9시26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최 목사에게 가방을 건넨 장면을 촬영한 영상 원본 및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최 목사는 첫 보도 당시 자료를 모두 취재진에 넘겼다며 “오늘 아무것도 제출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는 2022년 9월 최 목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가방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최 목사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관련해 이달 초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762 아버지 덕에 세계 정상, 아버지 탓에 좌절…박세리 부녀의 '골프 인생'  [이달의 스포츠 핫 피플] 랭크뉴스 2024.06.22
19761 도로 위 오류 잡는 '매의 눈'... 손복환이 꾹꾹 눌러쓴 26번째 '교통안전 보고서' 랭크뉴스 2024.06.22
19760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법사위 통과…국민의힘 불참 속 야당 단독 표결 랭크뉴스 2024.06.22
19759 데굴데굴 굴려 동글동글 별식파티[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랭크뉴스 2024.06.22
19758 콩팥에 파고든 조용한 살인자, 초기 증상 없는 신장암 랭크뉴스 2024.06.22
19757 금지령에도 몰래 먹었던 소고기 요리 [休·味·樂(휴·미·락)] 랭크뉴스 2024.06.22
19756 운동하는 여자들 “근육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랭크뉴스 2024.06.22
19755 "애완견에 사과, 힘드냐" 아픈 곳 후빈다…野 때린 매운맛 야당 랭크뉴스 2024.06.22
19754 식당서 밥 먹다 갑자기 쓰러진 30女…'이것' 배운 학생들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4.06.22
19753 "수업 중 진짜 커플됐다" 다른 대학도 광클…난리난 연애강의 랭크뉴스 2024.06.22
19752 [젠더살롱]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태아의 생명권과 대립하는가 랭크뉴스 2024.06.22
19751 한자와 중국 음악[서우석의 문화 프리즘] 랭크뉴스 2024.06.22
19750 채상병특검법, 재발의 22일만에 법사위 초고속 통과…野단독의결(종합) 랭크뉴스 2024.06.22
19749 바이든 '남부 국경 빗장'에 불법 입국 시도 25% 감소 랭크뉴스 2024.06.22
19748 [정여울의 언어정담]‘수퍼카’라는 슬픈 대체물 랭크뉴스 2024.06.22
19747 말레이·태국도 브릭스 가입 추진…中·러 영향력 넓히나 랭크뉴스 2024.06.22
19746 고속도로서 SUV 도로시설물 들이받고 넘어져…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22
19745 깜짝 공개된 북러 조약에 무기 지원 신경전…살얼음판 걷는 한국과 러시아 랭크뉴스 2024.06.22
19744 채 상병 수사기록 이첩날…유재은 “임기훈이 경북청에서 전화 올 거라 했다” 랭크뉴스 2024.06.22
19743 책임 회피 급급한 증인들, 채 상병 특검 명분만 키워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