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의료계가 제기한 의대 증원 집행 가처분 신청의 법원 결정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 아니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결정됐다, 법원 결정을 앞두고 의대 증원 근거 자료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공방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계 측이 정부가 작성한 의대 증원 관련 근거 자료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일 정부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들입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공개된 회의록에는 당시 보건의료심의위 일부 위원이 증원 규모 2천 명을 두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 "일방적인 발표"라고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계 측은 이에 대해 "2천 명 증원은 외부에서 누군가 결정한 숫자이고, 요식 절차만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는 의료계 등 다양한 이해 관계 단체와 충분히 협의했고, 복수의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결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 의료계가 일부 내용만 강조해 왜곡 전달할 우려가 크다며, 무분별한 자료 공개를 삼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여론전을 통해서 재판부를 압박하여 공정한 재판을 방해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다음 주면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이 석 달을 넘깁니다.

의료진 피로 누적 등으로 응급실 부하는 조금씩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을 향해 이번 주 복귀하지 않으면 규정상 전문의 자격 취득이 1년 늦어질 수 있다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한편 법원은 의료계가 의대 증원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이번 주 안에 항고심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518 서울고법 “SK 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에 1.4조원 재산분할”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6.09
18517 의협회장, "이 여자 제정신 입니까"…의사에 유죄 내린 여판사에 막말 랭크뉴스 2024.06.09
18516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③ 반도체 공정이 귀로 들어왔다, 첫 국산 인공와우 랭크뉴스 2024.06.09
18515 하정우 '1500만원 그림' 때문에…법정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랭크뉴스 2024.06.09
18514 "주식·펀드 투자 얼마나 할까?" 100에서 지금 나이를 빼 보세요~[부자될 결심] 랭크뉴스 2024.06.09
18513 “윤 대통령 탄핵사유, 채상병 사건 보다 더 큰 게 있다” 랭크뉴스 2024.06.09
18512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최적기…윤석열-이재명 합의만 하면 된다 랭크뉴스 2024.06.09
18511 중고생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한 김포 클럽…결국 영업정지 랭크뉴스 2024.06.09
18510 우리나라도 이젠 산유국?…가스·석유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선데이 머니카페] 랭크뉴스 2024.06.09
18509 폭염 오는데…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 강남이 강북의 3배 랭크뉴스 2024.06.09
18508 '서해피격' 유족, 공시송달로 북한 상대 손배소송 이어간다 랭크뉴스 2024.06.09
18507 37사단 또 일냈다…4초 내 적의 심장 뚫을 전투훈련 완성[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4.06.09
18506 '생화학 물질 5000톤' 있다는데... 북한 '오물 풍선' 위험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09
18505 20년 전에도 '밀양 신상털기'…가해자 보호받고, 피해자는 더 궁지로 랭크뉴스 2024.06.09
18504 이것은 무인기가 아니다, 하늘에 띄우는 발전소다 랭크뉴스 2024.06.09
18503 [비즈톡톡] 패션회사는 지금 유튜브 삼매경… 직원 소개 제품이 완판 랭크뉴스 2024.06.09
18502 태어난 김에 인도 투자?···인도는 중국의 대체투자처가 될 수 있을까[경제뭔데] 랭크뉴스 2024.06.09
18501 대통령 임기 단축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 랭크뉴스 2024.06.09
18500 전신마비 행세·의사도 모르게…위험 수위 오른 보험사기[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랭크뉴스 2024.06.09
18499 강서구 연립·다세대 깡통전세 위험 증가… “공급 부족에 전세가율 80% 넘겨”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