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료계 측이 정부가 법원에 제출한 '의대 증원 2천 명' 근거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정부가 공정한 재판을 방해하려는 무분별한 자료 공개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 "무분별한 자료 공개는 재판 방해"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13일)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 측의 증원 근거 자료 공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이 요청한 자료를 꼼꼼하게 작성하여 제출했다"며 "재판부가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참고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들도 성실하게 자발적으로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상대방 측이 해당 자료를 기자회견을 통해 배포할 것으로 예고했다며, 이는 자칫 전체 내용은 생략한 채 일부만 강조하는 등 왜곡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이는 여론전을 통해 재판부를 압박하여, 공정한 재판을 방해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최소한 금주 내로 내려질 결정 전까지만이라도 무분별한 자료 공개를 삼가"라고 촉구했습니다.

■ "20일까지 미복귀 시, 전문의 자격 취득 1년 지연"


정부는 석 달째 병원을 이탈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향해 다시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다음 주 5월 20일이 되면 전공의가 3개월 이상 의료 현장을 이탈한 상태가 된다"며 "이번 주 중 복귀하지 않을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수련 연도 내 수련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며, 추가 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일 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실제 의료현장을 비운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4월 이후 응급실 부하 가중"


정부는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상진료 체계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자료를 보면, 지난 10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평시와 비교해 69% 수준이며, 전체 종합병원도 92%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지난 10일 기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모두 전 주와 비교해 각각 1.3%,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다만, 의료 공백 장기화로 4월 이후 응급실 부하가 조금씩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부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7곳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1곳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등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진료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된 영향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492 디즈니·포드, 어떻게 위기서 벗어났나…바보야, 문제는 리더야![K기업 고난의 행군⑩] 랭크뉴스 2024.06.03
20491 “노인들 은퇴 후 이민보내면”… 고령화에 특단 제언 나왔다 랭크뉴스 2024.06.03
20490 "강형욱 갑질? 억까 아니냐…욕 한 적도 없다" 보듬 前직원 반박 랭크뉴스 2024.06.03
20489 흔들리는 한국 대표 기업들, 리더십은 어디에[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4.06.03
20488 윤상현 '김정숙 특검법' 발의... 야당 "김건희 방탄용" "생쇼" 랭크뉴스 2024.06.03
20487 국책연구기관 ‘여성 출산 도구화’ 역사…7년 전에도 “여성 ‘고스펙’ 줄여 저출생 해결” 랭크뉴스 2024.06.03
20486 정부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삼성전자 시총 5배' 2200조 가치 추산" 랭크뉴스 2024.06.03
20485 이게 다 홍해 때문…5월부터 크리스마스 준비 나선 유통업계 랭크뉴스 2024.06.03
20484 개혁신당이 ‘김정숙 특검법’ 내는 국힘에 “쌩쑈”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03
20483 성일종 “윤 대통령 지지율?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 그래” 랭크뉴스 2024.06.03
20482 [속보] 尹대통령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 승인" 랭크뉴스 2024.06.03
20481 尹 "포항 영일만 앞바다,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03
20480 “우리 국토 매년 3.1cm씩 이동”…인공위성으로 지각변동 확인해 보니 랭크뉴스 2024.06.03
20479 [속보]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논의 중…빠른 시간 내 결정” 랭크뉴스 2024.06.03
20478 송영길 “검수완박 풀어버린 ‘한동훈 시행령’, 위헌심판 신청하겠다” 랭크뉴스 2024.06.03
20477 서울 분양가, 평당 1억 넘겼다···‘역대 최고’ 지붕 뚫은 지자체 6곳 어디? 랭크뉴스 2024.06.03
20476 [단독] 공수처 김명석 부장검사 사표… 조직 재편성 불가피 랭크뉴스 2024.06.03
20475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커…시추계획 승인"(종합) 랭크뉴스 2024.06.03
20474 정부 “집단휴진 투표 갈등 촉발할 뿐…의사 국가시험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4.06.03
20473 “동해 석유·가스 가치, 삼성전자 시총 5배…어제 대통령 보고” 랭크뉴스 2024.06.03